허성무 창원시장은 27일 성산구 성산동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을 방문해 임원진 및 노조위원장 등과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를 위한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정용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 임원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쌍용자동차의 현황 설명을 들은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와 소통하고, 조기정상화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이 완성차 공장은 아니지만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창원시의 자랑"이라며 "조기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노력을 응원하고, 쌍용자동차의 부활과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1954년 버스생산 전문 하동환자동차 제작소를 시작으로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를 거쳐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쏘, 코란도의 출시로 1990년 이후 국내 최초 4륜구동승용차 시장 및 SUV 시장을 열었고, 2003년 사상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주력차종인 디젤SUV 차량의 매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12월 법정관리 신청,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쌍용자동차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창원지역경제의 커다란 축인 쌍용자동차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관심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