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무회의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육성하는데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창원 UAM 산업 육성 협의체'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창원대, 경남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한성에스앤아이, 영풍전자, 범한산업, 센트랄, 율곡, 네오헬스테크널러지 등이 참석했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 인프라 구축, 서비스, 유지·보수 등 도심 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심의 극심한 도로 혼잡을 줄여줄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정부도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개념 교통체계인 UAM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시는 국내에서 항공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가장 많고 매출 규모도 크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이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로 큰 위기에 직면에 있는 상황으로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사업 다변화,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창원시는 UAM 산업 육성은 항공 산업 뿐만 아니라 후방산업 및 연관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부분의 중소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UAM 신산업 진출과 기술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실무회의에 모인 산․학․연 전문가들과 관련 기업들은 UAM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과 실행방안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체계개발 기업과 지역 기업 간 협력 및 공급망 구축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 추가적인 실무회의를 거쳐 협의체를 정식 발족하고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창원지역을 미래 도심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부품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2040년까지 1조47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정부 또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산업 육성을 추진 중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곧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구성될 협의체를 통해 창원시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해온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신 '예술벽화'로 재탄생
창원시(허성무 시장)는 27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제20회 문신미술상 시상식과 문신예술 벽화 제막식'을 함께 개최했다.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 예술을 선양하고 한국미술 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문신미술상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박헌열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 명예교수에게 본상을, 청년작가상 수상자로 박재희 작가를 선정했다.
본상을 수상한 박헌열 작가는 대중성 있는 일반조각부터 기괴스러운 모습의 인체조각, 대리석에 빛을 투과시켜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등을 통해 생명의 끊임없는 변화를 주제로 관람객과 다양하게 소통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박재희 작가는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7회와 각종 공모전 등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청년작가다.
시상식과 함께 문신미술관과 연접해 위치한 신추산아파트 3개동 6면에 문신의 대표작품이 벽화로 제작됐고, 신추산아파트 입주민들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 한국예총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특별공로상 수상
허성무 창원시장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이 마련한 제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총은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과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공로로 허성무 시장을 특별공로대상자로 선정하고 공로패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문화양극화 해소와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건립에 힘을 쏟고 있으며 시민과 관련 단체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의 중단없는 예술창작활동을 위해 예술인 998명에게 예술활동지원금 7억8000여만원을 지원했고, 예술단체 무관중 공연 보상금과 영상 온라인 전시회 개최를 지원하는 등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아 왔다.
이러한 공로로 허 시장은 작년 12월에는 지역 예술단체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