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을 대도시 경제권으로 성장시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발전 축으로 만들자는 내용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9년 처음 제안한 권역별 발전전략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14일~16일, 3일간 경남도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코로나19 방역, 청년정책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3.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응답률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북부 72.5%, 서부 65.9%, 동북부 72.3%, 동부 76.5%로 서북부·서부 경남 도민들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7 보궐선거 이후 새로운 부산시장 취임에 따른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 전망에 대해 지역을 불문하고 63.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내년도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의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0.7%)이 광역 일자리·물류·항공 등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최근 도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62.8%가 경남도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급휴가 의무화 등 백신 접종률 제고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38.9%), 응답 도민 중 74.1%가 이미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9.1%), 앞으로 백신접종 의향(65%)이 있다고 밝혔다.
청년인구 유출 원인으로는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부족’을 가장 크게 꼽았고(47.3%),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SW 신기술분야’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중복 응답, 1·2 순위 합산)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경남도 도정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평가는 55.5%로 나타났고, 도민 소통 노력에는 58.6%, 새로운 정책 시도에는 55.9%의 도민들이 각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이 나타나 지역에서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를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국가정책화로 완성해야 한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들을 수렴해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이와 더불어 도정 운영의 책임성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해부터 2개월마다 정례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조사결과를 정책 방향설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70%, 무선 30%)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경상남도, '공공기관 위치안내앱' 자체 개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도민들이 공공기관을 방문할 때 부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위치안내 앱을 자체 개발해 보급한다.
경남도청(서부청 포함)을 찾은 민원인이 이 앱을 이용하면 층과 호수, 평면도를 통해 원하는 부서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직속기관 및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시·군의 위치 또한 인터넷 지도기반으로 제공하고,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해 즉시 전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용 앱 개발도 준비 중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경상남도 청사안내’로 검색하면 설치‧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앱은 경상남도청 정보담당관실에 재직 중인 강영한 주무관(중증장애)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장애인 공무원의 공직생활 적응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영한 주무관은 "공공기관 위치안내 앱 개발로 도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며 장애가 있는 공무원도 충분히 업무를 해낼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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