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는 “문화절벽시대에 있는 지방으로 문화시설을 이전하는 문화분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건희 미술관’은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의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방으로의 미술관 건립이 기증자의 사회 환원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31일 오후 오태완 의령군수와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설치 시사 발언에 강력 반발해 의령군청 4층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시장· 군수는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며, 지방유치를 촉구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의령군과 진주시는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 이전이 문화독점 방지 및 문화분산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의령군과 진주시는 공동성명을 통해 문화기반 시설이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 위주로 독점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미술관 유치로 문화혜택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한 지역의 주민들의 멧지를 담았다.

두 시장· 군수는 "전국은 교통의 발달로 지방도 접근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수도권 설치는 인구집중, 교통대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지방 유치야 말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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