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여야 국회의원,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시대착오적 발상' 비판

부울경 여야 국회의원,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시대착오적 발상' 비판

기사승인 2021-06-08 13:22:59
[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부산 울산 경남 여야 국회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며 비판의 강도를 올렸다.

부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는 삼성가 컬렉션 미술관, 서울 수도권 건립계획을 즉각 취소하라'는 내용으로, 이어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건립은 문화예술마저 지방불균형을 가속화시키는 수도권 일극주의입니다'라는 내용으로 공동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 5월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시사하는 언론 인터뷰가 언론보도로 나온 이후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예술단체들의 비판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연대해 나섰다.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를 외친 배경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하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 온 창원시의 정치권에 대한 간절한 요청과 건의가 있었다. 

창원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했고, 최형두 의원은 부울경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의 공동성명 발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동성명 발표를 위해 수차례 국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일일이 만나 '이건희 컬렉션 수도권 건립 저지'에 함께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문화분권 실현과 문화시설이 부족한 남동부권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의 시작이 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해 경관이 수려한 마산만에 조성된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3000㎡이상의 건립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유치 추진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2019년 유치 추진 기본계획 수립, 관련 중앙부처 방문 건의, 지역 문화예술인 서명운동을 전개헸고, 지난해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 발족, 건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완료, 대한민국 양대 예술단체인 한국예총, 한국민예총과 상호협력 협약 체결, 시의회⋅도의회 대정부 건의안 발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를 개최했다.


올해는 소관 중앙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했고, 4월부터는 시민 유치 의지 결집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5월 26일 정치권의 관심 유도와 전국적인 정책 이슈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해 ▲창원관만의 차별화된 혁신적 미술관 콘셉트 마련 ▲시민 중심의 유치운동 전개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발족 ▲수도권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지원을 위한 오피니언 자문단 구성 ▲수도권 여론선점 위한 주요 언론사 문화예술파트 기자단 네트워크 형성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문화자치 분권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창원시장-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 ▲제20대 대선 정책 공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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