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첫 비행에 성공한 새끼 따오기 2마리는 각각 4월 26일과 28일에 자연부화한 개체들로 야생에서 포식자(천적)에 의한 위협으로 최종 번식 성공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자라 자연의 품에 완전히 안겼다.
이 같은 성과는 따오기 번식 성공을 위해 둥지 인근에 먹이터를 만들고 사람에 의한 인위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창녕군청 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24시간 둥지 인근을 지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창녕군은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6월 4일에 새끼 2마리에게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가락지(숫자와 알파벳으로 구성)를 채우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또한 새끼 2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성별 검사와 유전자 근친분석을 의뢰해 향후 야생에서 부화한 따오기의 개체이력 관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따오기가 안전한 사육시설을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과정이 사람 사는 세상과도 닮아 있어 측은한 마음마저 들지만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번식에 성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며 따오기 보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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