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계약 규모는 2조6000억원이며,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계약금액은 1조948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구조물 일부를 건조할 예정이며,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유전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200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를 수주한 바 있으며, 조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7년만의 쾌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용 전기식 작동기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가 드론택시 등의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으로 활용될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의 핵심 구동장치인 '전기식 작동기' 개발에 나선다.
전기식 작동기(EMA)란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기계적 직진·회전 운동 등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로 작동기는 주로 비행체에서 기체의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비행조정장치나 착륙장치 등을 작동시키는 등의 기능을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운송수단용고신뢰 전기식 작동기(EMA)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4년간 총사업비 184억원 규모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9년 한화로부터 인수한 항공기계사업은 지난 30여년 이상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분야에서 유압시스템과 비행조종작동기 등을 생산해왔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유압식 작동기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전기식 작동기 제작으로 축적된 독자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사 보잉(Boeing)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프로그램(Premier Bidder Program) 참여 업체로 선정되며 전략적인 파트너로 인정 받는 등 항공기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해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기존 항공기에 적용되던 유압식 구동장치 대신 전기식 구동장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전기식 작동기 시장은 2025년 3조원 규모에서 2035년에는 약1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급격히 주목 받고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다양한 플랫폼용 전기구동장치로 확대해 PAV용 핵심 구동시스템 글로벌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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