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식]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서명' 10만명 돌파

[창원소식]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서명' 10만명 돌파

기사승인 2021-06-14 19:01:11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참가자가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수도권과 지방간 문화양극화를 해소하고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높여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관련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4월 14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민 4명 중 1명 꼴인 25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다.

시는 서명 마감일인 오는 30일까지 최대한 목표치에 가까워지기 위해 관내 주요 관광지, 행사장, 창원NC파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서명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추진 상황을 보면서 서명 기한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 서명에 참여하는 방법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창원관’을 입력하면 맨 위에 뜨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홈페이지에서 서명하면 된다. 

서명 창 하단에 있는 ‘상세보기’와 ‘홍보영상’을 클릭하면 사업개요를 비롯해 창원관 설립의 필요성 및 당위성, 장점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오프라인 서명은 시청 및 구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에서 할 수 있다.

서명운동 결과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관련하여 중앙부처에 정책 결정 촉구 및 건의 시 활용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더이상 서울에 가지 않아도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천하장사 특별전 개막식 개최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4일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허성무 창원시장과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설창헌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으며, 기증증서 전달, 경과보고, 환영사, 개회사, 축사, 테이프 컷팅과 전시회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허성무 시장은 씨름유물(자료) 기증증서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며 장롱 속에 깊이 간직한 자신의 소중한 추억들을 기증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기증 자료들은 근·현대 씨름 100년사 특별전시회 때에도 모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장 라운딩을 하면서 박물관 학예사로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되는 일제강점기에 마산에서 개최된 전조선씨름대회 사진과 당시 씨름인들의 연락부책, 1962년 3.15기념탑 제막 기념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 트로피 등을 보면서 1970~1990년대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산에서 어떻게 많은 천하장사를 배출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7년에는 근·현대 씨름 100년사에 걸맞게 전국에 있는 산재돼 있는 씨름 관련 다양한 유물(자료)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씨름의 성지, 창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천·남천 두물머리서 붉은발말똥게 서식 확인

마산만 내만인 창원천·남천 두물머리에서 붉은발말똥게의 서식이 확인됐다.

2009년 봉암갯벌에서 서식이 확인된 이후 10여년만에 마산만특별관리해역에서 붉은발말똥게 서식이 시민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됐다. 


붉은발말똥게는 연안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및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보호종으로 2020년 창원천·남천·양곡천 기수지역에서 기수갈고둥 서식이 확인되고 노랑부리 백로, 저어새 서식 확인에 이어 붉은발말똥게 서식까지 확인됐다.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 해맑은 마산만 프로젝트, 마산 봉암갯벌 관리로 생물 다양성 확산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이찬원 위원장은 "마산만에서는 2009년 봉암갯벌에서 붉은발말똥게 서식이 확인되고 이를 계기로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이어졌다"며 "마산만 봉암갯벌부터 기수지역인 창원천, 남천까지 습지보호지역을 확대해 복원되고 있는 멸종위기종 및 해양보호생물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창원시 해양수산항만국장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 훼손 하거나 죽인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붉은발말똥게 서식이 확인된 기수지역 주변 보전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붉은말 말똥게는 사각게과에 속하는 종으로 주로 강 하구와 연결된 갯벌이나 둑에 서식굴을 파고 살고 있다. 

붉은색 집게발과 말똥 냄새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잡식성이라 갈대와 같은 식물이나 죽은 동물의 사체, 갯벌의 유기물 등을 먹이로 먹으며 바다를 청소하는 청소부로 불린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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