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돼지 4500마리, 소 700마리를 도축하고 2070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가동으로 김해시는 명실상부한 전국 축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해는 소 3만3000두, 돼지 19만두, 닭 100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기존 도축장 2곳을 비롯해 경남의 20%를 차지하는 1200여개 축산물 취급업소가 운영 중인 도내 대표 축산업 기지다.
도축·가공·생산·유통 등 축산물을 한 곳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17년 9월 착공 이후 3년 9개월 만에 본동 도축과 가공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8월 말까지 시범 가동한다.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촌면 내삼리 일대 부지 9만5000㎡에 연면적 7만6000㎡ 규모로 건립됐다. 부속시설로 부산물처리장, 폐기물자원화실, 폐수처리장 등을 갖췄다.
시범 가동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주촌면 건립이 확정되자 지역민 반대에 부딪혔으며 2020년 2월 14일 준공식을 석 달 앞둔 시점에 물류창고 쪽 화재로 금전적, 시간적인 피해가 컸다.
김해시와 부경양돈농협은 각고의 노력 끝에 1년여 만에 화재 피해를 수습하고 시범 가동을 하게 됐다.
시범 가동이 끝나는 올 9월이면 모든 운영체계가 정상 가동될 전망이며 2022년 8월경 모든 공사(기존 계류장 철거 및 물류창고 신축 등)를 완료하고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진 김해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 정책자금 등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양돈농협에서 운영 중인 기존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과 어방동 김해축산물공판장 2곳의 도축장은 시설 노후화가 심하고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이 예상돼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9월경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김해시 제1호 수소충전소 1일부터 운영 개시
경남 김해시 첫 수소충전소가 오는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김해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승용차 10대(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소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허성곤 시장은 정식 운영에 앞서 28일 직접 수소차를 몰고 충전소를 방문해 각종 시설을 사전 점검했다.
김해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보급과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시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9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김해대로2596번길 53)에 구축했다.
사업비는 환경부 보조금 15억원, 경상남도 5억원을 포함해 30억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추가로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이곳에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제조설비를 설치해 시운전을 거쳐 자체 충전소에 공급한다.
시는 지금까지 수소차 200여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11월경 수소버스 3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수소충전소 운영을 계기로 매년 100대 이상 수소차를 보급하고 앞으로 수소충전소를 권역별로 구축해 수소차 충전기반을 마련한다.
허성곤 시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김해형 그린뉴딜에 따라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권역별 충전기반을 조성해 나가 탄소중립도시이자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창녕 우포잠자리나라 7월 1일 재개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랜 휴관기간을 보낸 경남 창녕군 우포잠자리나라가 오는 7월 1일 재개관한다.
우포잠자리나라는 2018년 준공해 그해 6월 18일 개관했고, 2019년 5월 유료화로 전환해 운영하던 중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2월부터 휴관했다. 그해 8월 임시개관을 했지만 다시 휴관에 들어갔다.
군은 휴관기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전시 및 체험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작업을 추진해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전시부문에선 ‘우포늪에 서식하는 곤충 관찰’이란 주제 외 14개 주제, 30여종을 연출해 다양한 생물이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담았다.
체험부문에선 ‘잠자리 유충 찾기’란 주제 외 15개 주제, 20종 이상을 구성했으며, 생태계에서 연관성이 있는 생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우포잠자리나라의 관람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 입장은 오후4시까지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단, 공휴일이면 다음날)로 관람료는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한정우 군수는 "휴관의 마침표를 찍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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