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 부분에서 타지역 감염 확진자와 그에 따른 접촉자가 20명(80%), 감염경로 미상이 3건(12%),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건이 2건(8%)으로 확인됐다.
그중에는 증상이 있음에도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확산을 키운 사례도 있었고, 대부분의 확진자는 감염원이 된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 하였다는 공통점이 발견됐으며, 세부사항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관내 확진자 25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에 따른 감염은 20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지인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타지역을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타지역 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채로 거창을 방문하였다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증상이 있음에도 거창을 방문한 가족에 의해 감염된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관내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원 대부분이 관외 확진자 접촉에서 기인한 것인 만큼 고향, 친지 방문을 포함하여 불필요한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사례도 있다.
타지역을 방문한 어느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을 하였고, 이후 그와 접촉한 가족 중 한 명이 증상이 발현되어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고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으나 이미 많은 접촉자가 생긴 뒤였고 줄줄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시사하는 바를 보면 코로나19 전파방지를 위해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동선과 접촉자가 늘고 확진자 발생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들 대부분의 공통점 중 하나는 감염원이 된 확진자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는 점이다. 식사하는 도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고 특히 사적인 식사자리에서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식당을 이용 할 때는 음식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테이블 간 1m 거리를 두거나 좌석/테이블 한 칸씩 띄워서 앉는 등 거리를 두어야 하고,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파악을 위해 모든 이용자는 전자 및 수기명부, 안심콜 등 출입자명부를 작성하여야 한다.
식당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시에는 해당 시설유형별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기존 5단계로 나누어졌던 것이 4단계로 간소화되고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모임인원 제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이 개편된다.
이로써 거리두기 개편 1단계가 적용되는 우리 군은 7월 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의 목표가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의 구축’인 만큼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의식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지난 확진 사례들을 되짚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의식을 다 시 한번 다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개개인의 자율과 책임하에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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