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서 지점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1만 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경계' 단계 발령은 칠서 지점의 6월 이후 수온이 25℃ 이상을 유지했고, 6월 중 간헐적 강우로 유역의 영양염류가 수계로 유입돼 유해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장맛비의 영향으로 남조류 세포수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경보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당초 주1회(월)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오늘부터 주2회(월, 목)로 늘려 실시하고, 조류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 수돗물 독소검사 결과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낙동강 본류 구간의 녹조 우심지역 순찰을 평일에서 주말까지 확대하고,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해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조류의 농도가 높아져 지역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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