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 피해 잇따라

고성지역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 피해 잇따라

5일부터 7일까지 고성군 14개 읍면 평균 425.4㎜의 강수량 기록

기사승인 2021-07-09 00:41:53
[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평균 425.4㎜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 민·관·군이 합동으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마암면에는 최고 534㎜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지난 6일 하일면에는 하루에만 278㎜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8일 오전 기준 고성군에는 하천 11개소(88m)와 도로 6개소가 유실되고 농경지 70㏊, 주택 4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7일에는 구만면에 261㎜, 마암면 251㎜, 회화면 240㎜의 집중호우와 해수면 상승과 겹치면서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이 침수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에서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5일부터 7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7일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인근 경로당에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 도로가 유실된 현장에는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으며, 농경지와 주택 침수지역에는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도 8일 새벽부터 고성군 구만면, 회화면, 마암면 등 침수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백 군수는 “자연재해 시 가장 우선되는 것이 군민들의 안전이다. 집중호우 시에는 불필요한 영농행위를 자제하고 저지대와 하천 범람, 산사태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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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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