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은 기존 ‘점’ 단위 개별문화재 중심의 단선적, 평면적 보존관리에서 입체적‧맥락적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를 2018년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화재청에 등록 예정인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화천동‧창선동 일원/7만1690㎡)'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로서 역사적 가치를 가짐과 동시에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시설이 당시 모습대로 남아 있다.
또한 대각선(방사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위치해 뾰족집의 형태로 유연한 공간 활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육각집,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창선동 근대상가주택과 현재까지도 군사·행정도시의 생활모습이 남아있는 태백여인숙, 황해당인판사, 일광세탁 등 11건의 문화유산은 근대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창원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의 검토, 사업계획서 사전협의 등으로 꼼꼼히 준비해 왔고, 서면평가에 통과한 후 현장평가에 대비해 현장조사를 실시, 근대문화자산을 추가로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내실 있게 보완하는 등 주민과 협업을 통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는 9월 국가 등록문화재가 될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여좌동·중평동 일대/7만1690㎡)'은 1910년 최초의 계획도시로 건설돼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함께하며 변화해 온 진해 중원광장 일대다.
광복 이후에 형성된 마크사와 인쇄소 등 당시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어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공간 안에 있는 ‘흑백다방’, ‘보태가’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개별건축물 11건은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5년간 최대 500억 원이 단계별로 지원되는데 내년에는 구역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보존과 활용에 대한 사업 추진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대상지인 충무동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중앙정부, 지자체 등 사업주체 간 유기적 협업체제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성공적인 구도심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이외에도 창원시에는 보존·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대 건축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치 있는 근대유산을 추가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학생들, 지역사회와 장애인 의사소통 방법·인식 전환 시도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특수교육과 소속 재학생 19명은 지난 6월 24일부터 창원지역에서 의사소통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선린재단 새풀잎어린이집 및 요한의집과 협약을 맺고, AAC 마을 프로젝트 사회봉사활동을 계획해 지역사회와 함께 ‘AAC존 (AAC Zone)’을 조성했다.
AAC 존은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일대의 마트, 편의점, 카페, 도서관, 우체국, 은행의 6곳이 참여했으며 이곳은 말로 의사소통할 수 없어도 편하게 들어가 업무를 보거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보완대체의사소통 수단인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이 설치돼 있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그림이나 글자를 가리키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소통 보조 수단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등 구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1~2학년으로 구성된 봉사팀 학생들은 AAC존으로 참여하는 지역 마트, 카페, 우체국 등 6개 지역 상가와 기관에 적합한 맞춤형 의사소통 그림·글자판을 만들어 보급했다.
또한 해당 업체 직원 교육과 함께 장애아동 및 장애성인이 지역 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은 각 업체·기관에서 사용할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제작, 배포했다.
특히 각 업체·기관에서 필요한 표현과 어휘가 다르기 때문에, 기관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어휘와 표현에 대한 조사를 거쳐 기관 맞춤형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제작, 배포했다.
학생들은 업주 및 기관 담당자에게 창원대 특수교육과(특수교육센터)가 개발한 AAC 도구인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사용하는 소통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요한의 집과 새풀잎어린이집의 장애아동과 장애성인들이 AAC존으로 참여하는 업장에서 AAC를 사용해 식‧음료를 주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소통 과정을 현장에서 지원했다.
◆낙동강청, 개인하수처리장 배출기준 초과 등 14개 사업장 적발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이 증가한 캠핑장 및 골프장과 가동율이 높아진 식품제조업체 등 총 30개 업체를 특별 점검해 14개 위반사업장을 적발했다.
특별점검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캠핑장 등 휴양시설, 골프장 및 기타 배출업체 등 각 각 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캠핑장, 휴양시설 및 골프장 등에서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수처리를 위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방류수 처리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 야영장 및 휴양림 10개 사업장 점검결과 5개소가 방류수 배출기준을 초과해 배출하다가 적발됐다.
울산소재 A 캠핑장은 BOD 및 SS 배출기준(10㎎/L)을 각각 최대 13배 초과한 BOD 135㎎/L, SS 136㎎/L의 하수를 배출했으며 거제소재 B 휴양림에서는 총질소 기준(20㎎/L)을 초과한 28.9㎎/L 수준의 방류수를 배출했고, 나머지 3개 사업장도 SS(부유물질) 방류수 기준을 최대 1.6배까지 초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점검 결과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개인하수처리장 방류수 처리실태도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대상 10개소 중 경남 3개소, 부산 1개소, 울산 1개소 등 5개 골프장에서 방류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식품제조업체 등 일반 배출사업장 10개소에 대한 점검에서도 4개 위반사업장이 확인됐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개인하수처리장은 1년에 1회 이상 내부를 청소하고, 펌프 등 기계설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방류수 처리에 필요한 미생물이 사멸하지 않도록 화장실 청소시 물질(독성이 강한 소독제)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문철 경남도의원,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간담회 개최
박문철(창원6·민) 의원은 30일 경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영세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도 산업혁신국장, 경남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공급기업인 스마트해썹앤팩토리 상무, 도입기업 대표 3명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제조업 생산 현장의 스마트화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비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박 의원은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경남TP에서도 기업 입장에서 해결점을 찾아 주고 경남도에서도 지방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이미 구축된 사업비가 빠른 시일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새로운 사업을 단기간에 추진해 정책의 속도를 예산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며 예산 확보는 물론 앞으로 기업과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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