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는 지난 9월 6일 문화재청이 거창 수승대를 거창 수송대로 지정명칭을 변경하겠다는 예고에 대응하기 위해 거창군 기관·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사안에 대해 의견 및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재청이 우리 군과의 사전 의견수렴이나 협의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승대 명칭 변경 예고를 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각계각층의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재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거창 수승대 지정명칭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공동건의문을 참석자 전원이 채택하여 거창군 기관·단체의 의견을 문화재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구인모 군수는 “문화재청의 일방적 수승대 명칭 변경 예고가 매우 유감스럽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거창 수승대가 우리 군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채택된 수승대 명칭 유지 공동건의문과 주민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잘 전달해서 우리 군의 자랑인 수승대 명칭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거창군은 문화재청의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하여 기관·단체 설명, 언론보도, 문화재청 방문, 주민의견 취합 등 관련 대응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9월 27일 공동건의문과 주민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