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사천시, 하수도 분야 국고보조사업 523억원 확정

[서부경남] 사천시, 하수도 분야 국고보조사업 523억원 확정

기사승인 2021-09-30 16:43:58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가 2022년 환경부 하수도분야 신규사업으로 2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523억원이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사업은 곤양지구(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200억), 사천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323억) 등 2개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총 523억원이다.


사천시는 올해 1월부터 환경부 및 낙동강유역환경청 담당부서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국비 3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이번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곤양지구(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곤양면, 서포면, 곤명면 일원에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하고 하수처리구역을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천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은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사천시 하수도 보급률이 90% 이상에 이르게 된다"며 "하수도 정비가 대부분 완료됨으로써 수질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군,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경남 함양군(군수 서춘수)이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급경사지, 폐기물매립장, 농어촌 민박, 공동주택 등 62개소와 함양군 전 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대상은 중요한 공공 시설물, 재해위험지역,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민간전문가, 안전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는 한편 중대결함이나 긴급한 위험요인이 있는 시설은 사용제한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함양군은 국가안전대진단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안전점검 대상시설 전체에 대해 점검 연도, 점검방법, 점검결과 지적사항 등을 이력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관내 2만 1000여 세대에 대해 자율점검표를 배부해 군민 스스로 위험요소를 점검함으로써 군민들의 자율적 참여 및 실천운동으로 군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서춘수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민간전문가, 행정, 군민, 공공기관 모두가 우리 동네, 우리 집 안전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사회의 안전문화가 더욱 성숙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안전대진단 자율안전점검 실시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청군, 밀원수 식재 경남 유일 올해 산림청 우수조림지 선정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벌들의 꿀밭인 밀원수 식재에 적극 나서 환경보호와 양봉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30일 산청군은 지난 2019년 45ha, 2020년 50ha, 올해 30ha에 이어 내년에도 40ha 규모의 산림에 밀원수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밀원수 식재는 지리산과 인접하면서 양봉농가가 많은 시천면과 삼장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난 2019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 확보하게 될 밀원수림은 모두 165ha, 49만 5000여본에 이른다.     

수종은 아카시와 헛개, 층층, 때죽 등 다양하다. 꾸준한 밀원수 식재를 위해 힘쓴 결과 산청군의 밀원수 조림지가 산림청의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산청군 밀원수 조림지는 지난 2017년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 일원 7㏊ 면적에 조성한 아까시나무 조림지로, 밀원과 향기가 풍부해 최고의 밀원수종으로 손꼽힌다.

첫 조성 이후 조림지 주변으로 헛개나무 등을 추가 식재하고, 양봉농가와의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밀원수종 선정부터 식재, 사후 관리까지 철저한 계획으로 추진했다. 앞으로 양봉농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의 이같은 밀원수림 조성은 지역 양봉산업 육성과 함께 지리산권의 산림 환경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산청군에는 300여개 양봉농가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양봉협회에 등록돼 있지 않은 개인 또는 소규모 농가까지 더하면 350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협회 추산 연간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예전 양봉업의 주요 소득원이 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다분화되는 추세다. 벌의 먹이이자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폴리스, 로얄젤리와 봉독 등 다양하다.

산청군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밀원수 식재, 전문교육 실시 등 양봉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꿀벌은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작물 중 71%를 수분한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꿀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이러한 농작물들이 열매를 맺지 못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밀원수 식재는 꿀 생산 등 경제적 이유는 물론 생태계 보존과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에도 공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산청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밀원수 식재 사업은 우리 산청군의 대표 특산물인 꿀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산청양봉협회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 양봉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유망창업가 육성 맞손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와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동형)가 지난 29일 지역 기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잠재돼 있는 다양한 가치와 자원을 활용해 창의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진주시가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진주시 소재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화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가를 발굴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인재를 육성하고 진주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형 센터장은 "진주시는 창업기업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이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유일의 기초지자체"라며 "진주시가 창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우리 센터도 청년 예비 창업자 및 창업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진주시 소재 예비 창업자부터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면서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선정된 팀에는 맞춤형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의 기회가 제공되고 팀당 각 1000만원의 사업화 경비가 지급된다. 세부적인 지원내용은 10월 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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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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