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탐구하고 시대와 역사, 문화를 포괄적으로 다루어내는 한국의 거장들은 지난해 강국진 편에 이어 올해 이준 편이 운영된다.
얼마 전 타계한 이준(1919-2021)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화가로 평가 받는다. 일본의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귀국해 지난 1949년 제1회 경남미술연구회 작품展, 1950년 혁토사展에 출품하면서 경남미술의 태동기를 함께했고 그 만의 독자적인 기하학적 추상 화풍을 구축했다.
삼각형, 사각형, 원형의 순수 조형 속에 자연을 품고 있는 그의 추상 세계는 2018년 2월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상수(上壽)를 기념하며 이준-빛의 향연이라는 전시로 개최되기도 했다.
이미영 학예연구사는 "한국의 거장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교육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의 방향과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소장품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고 교육, 소장품, 아카이브를 연결하는 도립미술관의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바탕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도내 청소년들과 공유하고 미술관에 대한 접근성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거장들은 코로나19 상황 진정 시까지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 자료를 원하는 기관, 학교나 단체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전자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교육 자료는 프로그램 안내, 영상자료, 수업진행용 PPT, 보조자료로 구성돼 있으며 신청은 오는 10일부터이며 문의전화는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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