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월 30~31일 양일간 개최된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의 연계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진주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6회를 맞았다.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산업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산업이며, 도심 교통문제의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경남도는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유일의 PAV(미래형 개인비행체, Personal Air Vehicle) 기술경연대회를 2016년부터는 국제 콘퍼런스를 동반 개최해 UAM 및 PAV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기술 개발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과 함께 UAM을 선도하는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책임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기업 및 기관 전문가들이 UAM 관련 정책동향과 향후 전망 및 과제를 제시하는 등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내외 UAM 관련 선진기술을 공유했다.
매년 행사에 300여 명이 참석했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와 산업부, 한화시스템(주), 경상국립대의 후원을 받아 PAV 기술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기체뿐만 아니라 국내외 우수 기체를 전시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항공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내외 UAM 선진기술과 산업동향을 공유해 경남 항공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제도 정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 또한 UAM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주시는 경남도, 사천시, 고성군과 함께 지난 5월 국토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진주-고성 간 UAM 항로개척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진주 소재 가산일반산업단지에 KAI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가 확정돼 향후 관련 기관 및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UAM 제조·연구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 지역의 UAM 역량 결집을 위해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UAM 진주의 발족도 앞두고 있다. 진주시는 UAM 진주의 발족을 기점으로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UAM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주시, 2021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시연회 개최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2일 오후 금산면 일대 남강변에서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실증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전국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 컨소시엄(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재)경남테크노파크, 경남도립거창대학, ㈜에이앤에이치스트럭처, ㈜만물공작소, ㈜MGIT, ㈜우진DNF)은 지난 5월 본 사업에 선정돼 '드론팀 경남'이라는 명칭으로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실증했다.
드론팀 경남은 33번 국도를 기점으로 진주-사천-고성을 잇는 장거리 드론 물류 배송과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대비한 UAM 비행항로 개척을 시험했고 서부경남 지역의 산사태 발생 예측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산사태 발생위험 1·2등급 지역 76개소에 대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참여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개별 사업도 병행했다. 진주시는 관내 기업인 ㈜에이앤에이치스트럭처와 협업을 통해 자체 공공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와 드론을 연계한 배달 서비스를 금산면·대곡면 일대에서 진행했다. 또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상평산업단지에서 드론을 이용한 산단 환경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사천시는 불법 주정차 단속 및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고성군은 자란만 생태환경 감시를 실증했다.
신종우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드론과 같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서부경남의 항공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드론산업 육성에 관심을 갖고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시의 드론 운용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했고, 올해까지 20여 명의 직원이 자격증을 취득해 이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무인항공기 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드론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고 금산면 일대에 드론공원을 조성하고 드론 상설 실기시험장을 유치하는 등 드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시, 취약⋅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지난 1일부터 2일 이틀간 취약·낙후지역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설치 수요가 분담금 중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비 지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지원대상지역은 ▲이현동 1⋅2통 ▲중앙동 20⋅21⋅22통 ▲상봉동 23⋅24통으로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원사업 대상지 대봉새뜰센터와 서부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열려 중앙동 20⋅21⋅22통, 상봉동23⋅24통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는 이현동 대상지역 주민설명회는 추후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사업은 민간사업 특성상 공동주택, 산업용 같은 대량 수요처 중심으로 배관망이 구축돼 취약・낙후지역 단독주택지는 높은 시설분담금 부담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어려웠다.
이런 현실에 진주시는 민선 7기를 시작으로 취약・낙후지역 도시가스 설치비 수요가 분담금 66만원 초과분에 대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되도록 지원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리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2100가구에 설치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취약⋅낙후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설치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취약⋅낙후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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