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실증 [기관소식]

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실증 [기관소식]

100MW급 가스터빈 핵심부품인 블레이드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확보

기사승인 2021-11-05 15:58:58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국내 중소기업과 20여년 간의 끈질긴 기술개발로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 국산화를 위한 실증 운전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오는 8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서 국산 블레이드를 적용한 가스터빈을 실증 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분당발전본부에서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 및 재생 정비 기술 국산화 실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의 블레이드는 그동안 해외기업들이 기술을 선점하고 있어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다. 1000℃이상 고온 연소가스에 노출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며, 터빈 운영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품이기도 하다. 

이에 남동발전은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성일터빈과 협업으로 당시로선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상용화를 시작했고 20여 년 동안 끈질긴 기술개발 노력으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블레이드 개발 및 재생 정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00억원 상당의 외화 유출을 막고, 해외기업에 대한 기술적 종속 관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국내 발전소는 정비비용의 절감과 안정적인 운영, 국내 중소기업에는 매출증가 및 고용 창출이라는 상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동발전은 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제품들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및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설비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의 추격형 R&D에서 선도형 R&D로 기술개발 생태계의 체질개선을 이루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이루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생정비기술 개발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으로 한국남동발전이 현장실증을 지원하고 ㈜성일터빈,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대학교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는 중소기업, 공공기관, 학계가 가스터빈 핵심부품재생 분야의 기술자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중진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동반성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이하 장애인고용공단) 본사에서 장애인고용공단과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장애인 상생협력형 공제 공동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창업기업 대상 멘토링 ▲장애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중소기업 및 장애인 근로자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상생협력형 공제 협약은 중진공이 지난 2015년 상생협력형 공제를 도입한 이후 공공기관과 협업해 기업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최초 사례다. 또한 중진공이 직원 급여 끝전떼기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기업 부담금 절반을 직접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근로자의 장기재직과 자산형성을 돕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업 납입금 부담으로 인해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장애인근로자 등의 가입률은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중진공과 장애인고용공단이 손잡고 사회적경제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에 재직 중인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내일채움공제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중진공과 장애인고용공단은 사회적경제기업 5개사 장애인 근로자 8명을 대상으로 기업 부담금 20만원을 매월 10만원씩 공동 지원한다.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고용 기업의 경영위기가 염려된다"며 "이번 중진공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학도 이사장은 "장애인 근로자가 재직 중인 기업의 공제 부담금을 전액 직접 지원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성장과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도울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이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ESG경영을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 2015년부터 공공기관 23개, 대(중견)기업 5개 사, 지자체 24곳과 상생협력형 공제 협업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핵심인력 약 8,100명의 장기 재직을 지원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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