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침체가 거제시 전체의 침체로 지정기간 재연장이 절실하다”

“조선업 침체가 거제시 전체의 침체로 지정기간 재연장이 절실하다”

기사승인 2021-11-23 19:59:55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수주물량이 현장 일감으로 풀리는 내년 연말까지 가장 힘든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환기 경남 거제부시장은 23일 민관합동조사단 현장실사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재연장을 적극 건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시장은 “수주 회복기에 대비하고 숙련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역의 고용 여건과 조선업 현장의 소리를 전달했다.


현장실사에는 고용노동부와 중앙부처(기재부·중기부·산자부) 및 고용산업 전문가, 경상남도, 거제․통영․고성창원의 부단체장, 지역전문가가 참석했다.

또한 박재성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 회장은 “해양플랜트 물량이 감소하면서 인력이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22년이 최대의 고비로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거제는 양대 조선소 비중이 큰 만큼 조선업 침체가 거제시 전체의 침체로 지정기간 재연장이 절실하다”고 발표했다.

고용위기지역은 조선업 불황으로 2018년 처음 지정된 뒤 지정기간이 세 차례 연장돼 올해 12월 말까지 지정됐다.

거제시는 고용위기지역 연장을 위해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은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중 고용정책심의회를 거친 후 결정될 예정으로, 거제시는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이 결정된다면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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