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행을 건의한 데는 시가 올 초 김해지역 공원묘원 4곳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함께 공원묘원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이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 타 지자체 등에서 우수한 환경정책이라는 호평을 잇따라 내놨기 때문이다.
시의 정부 건의안에는 환경부가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와 관련한 근거를 마련할 것, 플라스틱 조화 근절에 동참하는 공원묘원의 조화 쓰레기 처리 인력 부족으로 겪는 경영 어려움을 정부재정으로 지원할 것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화 사용을 근절하면 시의 공원묘원 조화 사용 근절 운동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며 환경부와 국가보훈처, 서울국립현충원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남전역 공원묘원에서도 조화 사용을 근절하도록 경남도에 건의했다.
이치균 청소행정과장은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을 전국으로 확산하면 연간 500t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기관과 국립묘지, 타 지자체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김해지역 내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없애면 김해에서만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간 14t 이상, 소각 때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연간 11t 이상 각각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