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학소식]

경상국립대,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01-25 15:19:17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단(단장 한관희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이하 빅데이터 사업단)이 지난 21일 공과대학 2층 대회의실에서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부제: 빅데이터, 우린 깐부잖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주관대학 서울대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경상국립대 빅데이터 사업단은 친숙한 주제로 활발한 빅데이터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빅데이터 활용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슬기로운 대학 생활 제안'과 지역공동체 발전 아이디어 등의 자유 주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실시했는데 모두 31개 팀이 응모했다.

빅데이터 사업단은 전문가들의 1차 서류심사로 본선 진출팀 6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들은 사업단에서 위촉한 빅데이터 멘토 교수의 지도로 제안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빅데이터 사업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2차 발표심사에서 팀별 산출물을 평가하여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시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으로 나누었는데, 상장과 함께 총 6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상팀 전원에게 수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GNU.STAT팀(김성돈, 서예은, 전용진)이 기획한 ‘교내 다양한 SNS에 혼재된 정보의 분류 및 알림 서비스 지원 시스템 제안’이 차지했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교육 프로그램, 취업 등의 정보를 수집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이 중요 정보를 제때 취득·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학교 누리집에 당장 도입해도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진주시 수질 개선 방안과 진주시 전기차 충전소 최적 입지 선정 및 전기차 관련 예측 모델 생성 역시 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훌륭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사업단은 학교생활 개선과 관련한 작품을 교내에 적용하는 방안을 대학본부와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관희 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임규홍 교수, 정년퇴임 앞두고 연구서·산문집 등 3권 펴내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임규홍 교수가 오는 2월 2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평생 천착해온 연구 분야를 총정리한 연구서 2권과 신문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수필집 1권 등 모두 3권을 동시에 펴냈다.

연구서는 '한국어 화용과 담화'(역락, 848쪽, 7만 원)와 '한국어와 한글-소리 글꼴 뜻'(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242쪽, 1만 5000원)이고 산문집은 '속소리 단소리 군소리'(함향, 256쪽, 1만 5000원)이다. 


임규홍 교수는 "인간이 태초 사용한 의사소통이 바로 입말이다. 입말에 대한 연구가 언어 연구의 가장 본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오랫동안 국어학자들은 입말이 변화무쌍하고 일정한 틀이나 규칙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입말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며 평생 입말을 연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규홍 교수는 말할 때 나타나는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는 담화표지를 포함한 모든 표지나 소리도 모두 나름 어떤 구실(기능)을 한다고 믿었다. 입말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임규홍 교수는 때로는 같은 동영상을 수없이 보면서 말할 이의 표정과 몸짓까지 분석했다. 

임 교수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연구가 바로 담화연구다"라며 "노력이 많이 드는 것만큼 살아 움직이는 말을 분석하는 일 또한 숨어 있는 보석을 찾는 일처럼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정년을 앞둔 임 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무엇을 남기는 것이 부질없다는 것도 잘 알고 책 공해에 하나 더 혹을 붙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공부한 걸 정리하고 싶었고 논문으로 다 내지 못한 생각들을 책으로 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은이 임규홍 교수는 울산에서 태어나 경상국립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본부장, 국어문화원장, 인문대학장, 신문방송사 주간 등을 맡았다.

배달말학회 회장, 한국어문학회 부회장, 담화인지언어학회 부회장 및 윤리위원장, 언어과학회 편집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사회언어학회, 한국어의미학회, 한국문법교육학회, 한국국어교육학회, 우리말글학회 등 여러 학회 이사를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다. 언어과학회에서 주는 봉운학술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국어 입말(담화와 화용, 의미)을 공부해 왔다.

저서로 '틀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쓰기'(1993), '국어교육의 이론과 실제'(1996), '어떻게 말하고 들을 것인가'(1998), '우리말 올바로 공부하기'(2000), '행복한 삶을 위한 대화'(2015), '틀리기 쉬운 국어문법 언어규범 공공언어 강의'(2017) 외 여러 권이 있다. 번역서로 '사고과정으로서 글쓰기'(1994), '당신도 말을 잘할 수 있다'(2000)가 있으며 그 외 입말 관련 논문 70여 편이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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