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지난해부터 사천~김포, 사천~제주 간을 운항하고 있는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인 하이에어에 이어 김포공항과 사천공항을 잇는 하늘길을 개설했다.
진에어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사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김포~사천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2회 왕복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김포-사천 정기편 노선허가증을 발급했다.
김포~사천 노선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포~사천 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매일 9시 5분, 오후 6시 40분에 출발, 사천공항에 10시 5분, 오후 7시 40분에 각각 도착한다. 사천발 항공편은 매일 10시40분, 오후 8시15분에 김포공항으로 출발한다.
항공 운임은 주중 7만 3000원, 주말 8만 6000원, 성수기 9만 7000원으로 알려졌지만, 계속 변동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항공사 진에어에 문의를 해야 한다.
사천공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들이 잇따라 적자를 이유로 취항을 중단, 철수하면서 사실상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했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 그리고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하이에어(소형항공사)와 진에어(저비용항공사) 유치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민항기 공항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하이에어는 지난해 9월 사천 김포 노선에 취항을 시작으로 매주 23편 운항하는 등 꾸준히 증편하고 있고, 여기에 진에어의 신규취항이 더해져 서부경남도민 전체의 교통편익 증진과 나아가 서부경남권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중소 항공사이지만 잇따라 수도권과 서부 경남권을 잇는 하늘길이 개설됐다"며 "앞으로 잠재적 항공 관광 수요 창출을 통한 남해안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시정기획단 구성...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나서
경남 사천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아이디어뱅크' 시정기획단이 일상회복과 새로운 사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정기획단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점시책 발굴, 규제개선, 행정내부 효율화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10개팀 52명 단원으로 구성된 시정기획단은 다양한 직렬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부서와 직렬에 상관없이 새로운 생각,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팀명도 러닝페이트, 와이 낫?, 3S연구단, WHY, 새론모꼬지, 대충회(大忠會), 클린-업, 스핑크스, 보물선, 바라던바다 등 개성이 넘치고 다양하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시정기획단 운영 안내와 팀별 소개 시간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건설을 위한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단원들은 사천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보완·검토하기로 하는 등 경쟁보다는 협력관계로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시정기획단은 출범과 동시에 팀별 연구과제에 맞춘 활동계획을 수립해 우수사례 벤치마킹, 실무부서 업무협의 등을 거쳐 연말에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홍민희 권한대행은 "정책 개발을 위해 시정기획단에 참여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신산업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