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실다리'는 대청천을 건너는 장유 무계마을과 삼문마을 봉림마을 등 3개소 마을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장유 무계도시재생주민협의회는 이 보도교 이름 후보를 6개로 엄선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결과 3개마을 상당수 주민들이 '세마실다리' 이름을 선호해 이름이 정해졌다.
'세마실다리' 이름을 제안한 이청재 통장은 "세마실다리의 뜻은 '마을'이라는 뜻과 '마실가다'라는 동사적 의미가 있는 '마실'이라는 단어에 무계마을과 삼문, 봉림 세 동네의 관형사 '세'를 붙여 세 동네가 서로 포용하고 화합하는 다리가 되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10월 26일 준공했다.
다리 폭은 2~7m, 길이는 83m로 단조로운 직선형이 아닌 변단면강교 방식으로 건설한 곡선형의 보도교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차량이 오가는 대형 교량이 아닌 대다수 소규모 다리는 다리 이름이 없어 보도교 A, B, C 등으로 짓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소규모 보도교에도 순우리말로 이름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청천 계동교에서 삼문1교까지 1.2㎞ 구간을 잇는 이름 없는 3개소 보도교는 하천 안전을 기원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해 순우리말인 큰꽃교, 도담교, 마루한교로 각각 이름을 정해 사용하고 있다.
무계도시재생주민협의회 강익중 회장은 "세마실다리가 무계, 삼문, 봉림 세 마을을 이어줌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