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민간장례식장들, 3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 사용해야

김해 민간장례식장들, 3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 사용해야

기사승인 2022-02-16 10:23:06
김해지역 민간장례식장들은 3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시가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시 주요 시책으로 삼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시책은 전국 최초로 민간 장례식장의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기 공급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올 상반기에 한솔(4개 빈소)과 하늘재(3개 빈소)·김해시민(2개 빈소) 등 3개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4개 장례식장으로 확대 시행한다.

시가 이 사업을 시의 주요 시책사업으로 삼은 데는 지역 내 14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24t가량의 일회용품이 배출되고 있고 이들 용품을 소각할 때 20t 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 비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는 민간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자 지난해 8월 14개 민간장례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장례식장들은 다회용기를 세척·살균·보관·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시설을 구축했고, 다회용기는 재활용이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식기로 제작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 상조회에서 제공하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일회용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서는 세척시설을 활용해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이치균 청소행정과장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자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례식장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더불어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 내 4개 공원묘원에 플라스틱 조화 사용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대대적인 캠페인도 전개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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