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방재센터는 방사선 유출 등 원전사고로 기존 영광 군서 방재센터 기능이 상실될 경우 신속히 이동해 사고 수습과 대응을 총괄하는 지휘본부로 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제염실, 상황실, 회의실 등을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부지선정 위탁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영광 한빛원전으로부터 30~35km이내 부지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했다.
전남도는 함평 해보면을, 전북도에서는 부안군 진서면과 줄포면, 정읍을 후보지로 제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부안군 줄포면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장세일 의원은 24일 열린 제360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남도와 영광군은 원전 가동이후 온‧배수 피해 등 각종 사건사고에 시달렸다”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정부를 믿고 따른 결과가 이것이냐”며 반발했다.
또 “전북 부안군이 선정된 배경이 주민 안전성이 우선이 아닌 해당 부지가 군유지라 낮은 매입가로 사업추진이 가능해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것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모르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영광 군서 방재센터에서 함평 해보는 17km 부안은 44km 떨어져, 기존 방재센터와의 이동성과 관할 지자체인 전남도와 영광군 등의 지원 용이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광군민들의 대피장소와 정반대 방향의 지휘본부는 광역방재센터 설립 취지를 망각한 처사이므로 원전 인근에 위치한 함평, 영광 주민들의 안전에 중점을 둔 새 기준에 의한 재평가”를 촉구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