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완충녹지는 지난 1997년 어방공업지구 조성 때 만들어져 도시계획시설 명칭 그대로 어방동 완충녹지로 불러왔다.
동김해IC 사거리에서 인제대 방면으로 1.5㎞ 도로를 따라 4만3155㎡ 면적에 조성된 이 완충녹지는 수목과 산책로 파고라, 벤치,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꽃무릇 47만본이 매년 초가을 붉은색 꽃망울을 터트리며 9-10월 꽃무릇 축제가 열릴 정도로 꽃무룻에 특화된 공간이다.
'활천 꽃무릇 숲길' 이름은 이런 공간적 특색을 반영했다.
시는 이 완충녹지에 이름을 명명하고자 녹지대가 있는 활천동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안과 의견을 수렴해 '활천 꽃무릇 숲길' 이름을 최종 결정했다.
시는 '활천 꽃무릇 숲길' 이름을 알리고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고 많은 주민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와 꽃무릇을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이병관소장은 "오랜 세월 어방동 완충녹지란 도시계획시설 이름으로 불러오던 것을 공간적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 만큼 더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