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지방대학 위기 타개책 승부수 띄워

인제대, 지방대학 위기 타개책 승부수 띄워

반려동물보건학과, 웹툰영상학과 등 8개 학과 신설

입학 정원은 작년 대비 272명 감축

기사승인 2022-04-07 21:42:34
인제대학교가 현 지방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입학정원 축소와 특정학과 신설과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대학구조 재편안'을 내놨다.

이 재편안은 대학입학 정원을 작년 대비 272명 감축하고 학생들의 교육 수요가 높은 8개 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로 신설하는 모집단위는 반려동물보건학과와 웹툰영상학과, 재난방재학과, 문화콘텐츠학과 등이다.

인제대는 AI빅데이터학부와 경찰·행정학과, 법학과, 자유전공학부 모집단위를 대학을 대표하는 학과로 키우기로 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학과 명칭에 걸맞게 교수진과 교육과정도 새롭게 설계하고, 취업과 연계된 다양한 자격증 비교과정도 접목한다.

인제대의 특화된 교육모델인 'IU-EXCEL(Experience, Collaboration, Enquiry Learning, 경험 기반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적용해 이론과 함께 실무 역량을 겸비한 우수인력도 배출한다.

대학은 모집단위 개편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미래발전위원회와 학과별간담회, 전임교수 간담회, 전체교수대상 공청회, 전체교수회의, 대학평의원회, 학생공청회, 교수와 학생 간담회 절차 등을 거쳤다.

재단은 앞으로 5년에 걸쳐 약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공계 학과들 중심으로 모집단위를 개편하는 등 대학 교육서비스도 대폭 손질한다.

인제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대학을 한단계 성장시키고자 자구책 차원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앞으로 모집단위 개편으로 교원과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행·재정적 특별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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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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