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민주화운동 단체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지상 3층, 연면적 7894㎡ 규모로 총사업비 388억원(국비 121억원, 도비 45억원, 시비 222억원)을 투입되며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장으로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및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일어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괄목할 만한 업적을 가진 민주성지로 시민들은 오랫동안 이런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전파・계승하기 위한 민주화운동기념관 유치를 희망해왔다.
또한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여러 차례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며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에 대한 시의 의지를 전달해 당위성을 인정받고,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도비 투자가 확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2021년 구)마산세관 건물과 해양수산부 소유의 부지(9000㎡)를 교환해 건립부지를 확보하고 전국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작품을 선정해 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1월 실시설계 완료, 2월에는 전시 설계 및 콘텐츠 개발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여 건축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2024년 건립 완료돼 ‘민주성지 창원특례시’의 상징으로 그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민주주의 전당은 창원의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주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창원특례시, 컬리 등 수도권기업 2개사와 760억원 투자 협약 체결
창원특례시(시장 허성무)는 13일 접견실에서 ㈜컬리, ㈜이노필텍 2개사와 투자금액 760억원, 신규고용 81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컬리는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중소형 물류센터(FC) 신설 투자에 630억원, 신규고용 790명, 이노필텍은 의창구 동전산단 내 가전제품 및 전자마스크 필터 생산 공장 신설에 130억원을 투자하고 상시고용 20명 규모로 지역 청년을 우선 채용한다.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신속한 투자실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컬리는 2015년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 배송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데이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창업 이래 고성장한 K-유니콘 기업이자 상품 큐레이션과 신선식품 품질관리에 뛰어난 역량으로 새벽배송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e커머스 기업이다.
컬리는 수도권 중심이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진해구 두동지구 내 지방 첫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790명의 대규모 채용에도 나선다.
컬리의 투자지역인 진해구 두동지구는 현재 쿠팡·LG 등 13개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가 가동 중에 있으며, 인접한 항만 배후단지와 연계된 고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노필텍은 2008년 설립 후 현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LG전자 협력사로 공기청정기 필터 및 기능성 여과 필터 등 국내 탈취필터 시장 점유 1위의 강소기업이다.
고객사의 수요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신사업 분야로 확장을 위해 기존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 진례면 소재 2개 공장을 통폐합 후 2023년까지 의창구 동전산단에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은 "두 기업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결정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규모 고용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관리 방안 의견수렴
창원특례시는 13일 창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관리방안 의견수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문화·콘텐츠 학과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정상화에 관한 방향을 논의하고 운영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등지에서 성공한 문화시설 사례라고 창원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지역실정에 맞는 창원만의 콘텐츠 기반 시설을 지향해야 한다 △K-POP 콘텐츠에만 얽매여서는 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없어 시민과 전문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원형 문화콘텐츠 시설로 나아가야 한다 △ K-POP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사업취지를 어떻게든 잘 살려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주요 발언 중에는 ‘지난 실시협약 해지로 창원시에서 잃은 데서 창원문화복합타운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는 강조어린 목소리도 있었으며 ‘청년육성’과 관련한 다수 의견이 제시됐던 만큼 향후 청년들과 함께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오늘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콘텐츠 연구 전문기관과도 협업해 향후 창원문화복합타운이 디지털 문화기술 시대에 걸맞는 뉴-콘텐츠 기반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창원문화복합타운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