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단체, 삼학도 호텔건립사업 강행은 ‘막장’

목포 시민단체, 삼학도 호텔건립사업 강행은 ‘막장’

“김종식 시장 불통행정에 분노”…호텔사업 저지 천명

기사승인 2022-04-17 20:08:21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급하게 추진하는 삼학도 호텔사업 즉각 철회와 투명한 공개, 목포시민 중심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사진=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는 목포시의 삼학도 호텔사업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급하게 추진하는 삼학도 호텔사업 즉각 철회와 투명한 공개, 목포시민 중심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목포시는 작년 8월 호텔 건설 경험이 전무한 스카이원레져㈜ 컨소시엄을 삼학도 호텔사업자로 정해놓고도 4개월 후에야 발표하고, 1개월 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했으나, 또다시 4개월 만에 시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한 스카이원레져㈜가 아닌 대영디엘엠 PFV㈜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삼학도 호텔사업을 민자유치 PFV방식으로 추진, 법인세 감면을 비롯한 세금면제 혜택을 주게 한 것은 사업자 입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김종식 시장의 의도를 반영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갑자기 내놓은 리조트 건설 계획은 삼학도 호텔 건설 높이가 20층 규모이고, 아울렛이 입점할 계획이며, 석탄 부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약속했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변형된 형태로 드러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는 또 삼학도 일대 환경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불가피함에도 관련된 언급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시민들은 삼학도 호텔이 누가, 어떻게 사업을 하며,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운동본부는 “불통행정의 막장을 보는 것 같아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삼학도 파괴 호텔사업을 저지하고, 삼학도 생태 공원화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