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출을 위해 선적된 물량은 거창한국수의 대표 제품인 ‘오방색국수’, ‘한라봉국수’, ‘들기름’, ‘유자비네거’ 등 5천달러 상당이다.
30년 경력의 김현규 국수명인과 가족이 운영하는 거창한국수는 건강한 식재료로 직접 국수를 가공하는 제면소이며 특등급 밀가루, 흑미, 부추, 단호박, 비트, 쌀의 영양과 색감을 담은 오방색국수와 제철에 가장 맛있는 재료를 담은 월간국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거창한국수는 세계적인 유튜브 푸드채널 이터(Eater)에 국수 제조 과정 영상이 소개되어 1주일 만에 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같은 해외 관심에 힘입어 현재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폴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추가 수입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김상희 거창한국수 대표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더 맛있고 건강한, 차별화된 국수를 생산에 힘쓰겠다”며, “거창의 좋은 농산물을 활용한 국수를 개발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도 같이 알리는 업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쁜 색감과 우수한 맛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거창한 국수의 싱가폴 수출을 축하한다”며, “한국의 먹거리를 세계에 알리는 관내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한국수는 지난 2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내 델리서리에 ‘거창한국수by수린’으로 입점하여 거창한국수의 면을 이용한 요리와 면 식재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거창군, 코로나19 확진자 197명 발생
거창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및 유증상자 등에 대하여 지난 18일 코로나19 PCR 검사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197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검사기관‧종류별 확진자는 보건소 PCR검사 65명,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132명이다.
확진자 197명의 감염경로는 관내 확진자 접촉자 15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2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9세 이하 17명(8.6%), 10대 41명(20.8%), 20대 13명(6.6%), 30대 14명(7.1%), 40대 24명(12.2%), 50대 25명(12.7%), 60대 이상 63명(32.0%)으로 나타났다.
지역별(주소지) 분포로는 거창읍 137명(69.5%), 면지역 50명(25.4%), 타 지역 10명(5.1%)으로 나타났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나친 경각심 완화는 위험한 상황이다”며 “군민들께서는 개인 방역수칙의 자율적인 준수 및 마스크 착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거창군, 노인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 대상자 모집
거창군은 저소득층 노인의 안과검진과 개안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노인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대상은 거창군에 주소를 둔 1963년 1월1일 이전에 출생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건강보험 하위 50%(직장 11만100원, 지역 10만4500원) 이하 납부자이며, 선정 시 안과검진(4만5천원 이내) 및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개안수술(150만원 이내)이 필요한 경우에 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대상자 선정 이전의 검진 및 수술비용은 지원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보건소로 신청하여 대상자로 선정된 뒤에 검진 및 수술을 진행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민등록등본, 의료급여증 또는 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갖추어 보건소로 방문신청 가능하며, 개안수술 해당자는 별도의 안과 진료의뢰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안질환 검진과 개안수술비용 지원으로 의료비 경감 및 실명 진행을 예방해 군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군 고제면주민자치회, 농약빈병회수함 사업 전개
거창군 고제면주민자치회(회장 채한식)는 지난 12일과 19일 2회에 걸쳐 관내 300농가를 대상으로 농약빈병회수함을 배부했다.
이번 농약빈병회수함 배부는 지난해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주민자치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금년 본예산에 반영된 ‘주민참여형 농약병 회수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의 첫 걸음으로, 총사업비 4500만원에 고제면 사과재배 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주민참여형 농약병 회수시스템’은 각 농가에 농약, 비닐류, 영양제로 분류된 3구형 거치대를 설치해 놓고 사용한 빈 농약병 등을 해당 거치대에 분류 집하한 뒤, 농약판매처 등과 연계해 제품 방문배달 시 빈병을 회수함으로써 농업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거창북부농협은 농업폐기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그동안 농약판매 시 수거용 그물망을 배부하여 오고 있으며, 주민과 기관 및 농약판매처와의 연계가 핵심인 농약병 회수 시스템이 구축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채한식 회장은 “자치위원회에서 자치회로 전환된 후 예산이 수반되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예산 편성에서 사업추진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한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