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봉안당과 공설화장장 갖춘 종합장사시설 추진

양산시, 봉안당과 공설화장장 갖춘 종합장사시설 추진

기사승인 2022-04-21 10:44:12
양산시가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한다. 양산지역에 공설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장례를 치르는데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봉안당과 공설화장장 등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 조례' 제정에 나섰다.


양산시민들은 지역 내 공설화장장이 없다 보니 유족의 경우 사망자의 장례를 치르고자 부득이 울산이나 부산 등 인근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다 최근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사망자의 경우 화장장 예약이 어려워 서부경남이나 경북 등 원정 화장을 하거나 또는 5-6일장으로 장례를 늦춰 치르는 실정이다.

시는 2040년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 장례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관련 조례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5월 1일 입법예고한다. 조례는 올 하반기 시의회 심의를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조례가 공포 시행되면 장사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 대표 등 20명 이내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장사시설의 위치와 규모, 공개모집 기준과 심사에 관한 사항, 건립지역의 범위와 지원 사항 등을 심의한다.

시는 시민들의 장례시설 인식을 개선하고자 선진지 장사시설 견학과 주민공청회 등을 개최해 장례시설이 더 이상으 혐오시설이 아닌 삶의 한 부분인 친자연적인 시설이라는 인식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장은 "주민 님비현상을 고려해 공설화장장 건립장소는 주민공모제를 통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내 최첨단 설비를 갖춘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 장지와 함께 주민 수요에 맞는 공원을 설치해 화장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편의시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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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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