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남명 선비의 '경의사상' 본받는다. 

김해시, 남명 선비의 '경의사상' 본받는다. 

기사승인 2022-04-25 16:46:32
김해시가 남명 선생 역사공원 건립으로 남명 사상을 전수한다.   

김해시는 지역 선비정신이 피어난 '산해정(신산서원)' 인근에 남명선비 역사공원을 건립한다.

남명 선생의 가르침인 '경의(敬義)사상'을 본받겠다는 점에서 울림이 크다.


김해시 대동면에 자리한 '산해정'은 '덕성(덕스러운 별이 모이는 곳)'의 장소로 조선 중기 남명학파를 창시한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18년간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산해정은 대곡 성운과 청향당 이원, 송계 신계성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닦은 장소이다. 
    
이 역사공원 건립사업은 2018년 시작했다. 하지만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건축물을 지을 수 없었다.

역사공원 건립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김해시 도시공원조례를 변경함으로써 신축 건물을 짓게 됐다.

시 도시공원조례는 개발제한구역 내 교육관과 체험시설 건립을 허용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시는 현재 4264㎡ 터에 연면적 1058㎡ 규모의 교육관과 체험마당, 외삼문, 기념비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역사공원 건립에 소요될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하고자 관계 부처와 경남도 등에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교육관은 인성교육과 전통문화, 선비문화 등의 체험 공간으로서 꾸민다.

건축면적 530㎡에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체험관을, 2층은 교육과 전시관을 갖춰 운영한다. 

1층은 초청 강연 등을 위한 다목적 강당과 다례 다식 만들기를 체험하는 사랑방과 찻집 등을 갖춘다.

2층은 계층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과 남명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전시실과 영상관으로 구성한다. 
  
체험마당은 각종 전통놀이체험과 야외공연장, 어린이단체와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농촌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남명 선비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동부경남 대표 선비문화교육 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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