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립요양원은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 선암마을에 전체면적 2436㎡에 지상2층 규모로 건립했다.
1층은 주간보호센터와 생활실을, 2층은 요양과 치료시설을 갖췄다. 요양원에는 64명이, 주간보호시설에는 32명이 입소할 수 있다. 운영은 김해시복지재단에서 맡았다.
최상의 치매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이 시립요양원은 오랫동안 생활하던 집과 같은 구조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유니트형 케어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시설 구조는 치매노인들에게 심정적으로 편안함을 주고자 일반적인 가정처럼 거실과 부엌, 방을 한 세트로 꾸며 일반 요양시설이나 병원의 딱딱한 이미지를 없앴다.
입소자들에게 고품질 치료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험이 풍부한 시설장과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입소자들의 치매 질병을 지연하고자 현실 인식훈련과 인지 자극활동, 운동요법, 음악활동, 가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고령자 돌봄 안심 주택인 '가야이음채'를 건립한 데 이어 이번에 김해시립요양원까지 개원 운영함으로써 명실 공히 노인시설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고령친화도시 김해' 조성을 위한 디딤돌을 쌓은 셈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노인정책(장기요양 분야) 분야 대상을 받았다. 더불어 기초연금사업과 노인일자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노인복지역량 우수 지자체로도 평가받았다.
올해는 사회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2383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보다 105억원이 증액된 예산으로 김해시 전체 예산의 12%에 해당한다.
시의 이런 시책 추진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황숙자 노인장애인과장은 "김해시립요양원 개원으로 치매 가족들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립요양원 개원을 계기로 WHO(세계보건기구)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