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발견인 해당 천종산삼은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감정이 의뢰되어 100년근 이상이 추정되는 대를 이은 가족군의 천종산삼으로 약통(몸통)과 미(뿌리)의 색상이나 형태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이 오밀조밀 촘촘하게 진행되어 왔으며,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이 나타나 있었다.
특히 동자삼(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산삼)의 형태를 보이는 매우 특이한 경우의 천종산삼인 것으로 감정결과를 전해왔다.
18뿌리의 감정가격은 2백여년 전인 18세기 말 천종산삼이 아닌 인삼(비료나 인위적인 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적지에 씨를 뿌려서 거둔 현재의 산양삼)의 가격을 적용한다.
이는 조선 정조실록에 부사직의 “강유가 적곡 및 인삼(人蔘)의 가격을 상소하면서 천하의 보배로서 금(金)과 옥(玉)만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금 한 푼(0,375g)의 가격은 6전, 인삼 한 푼(0,375g)의 가격은 무려 4냥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사실에 근거한다.
당시의 인삼은 현재의 산양삼(장뇌삼)을 일컫는 것으로 산양삼 15년근과 일반적인 산삼은 최소 3배의 가격대인 점을 감안해 금과 같은 동일 무게의 금 시세에 당시의 인삼가격을 20배로 적용한 금액을 감정가에 적용하는 만큼 금 한 냥(37,5g)당 금액의 20배로 총무게 215g에 싹대의 무게를 제외한 천종산삼의 무게 약 103g(약2,74냥)으로 5월6일 당일의 금 시세를 적용해 약 1억8천만원의 감정가가 책정된 것으로 전해왔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