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출시 5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던파모바일은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순항중이다.
던파모바일의 뒤를 이을 다음 주자에도 시선이 쏠린다. 연초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한 가운데 ‘히트2(HIT2)’와 ‘DNF Duel’이 대형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원작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등의 출시 예정작도 기대를 모은다.
대형 지식재산권(IP)의 힘을 확인한 넥슨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연초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한 가운데 ‘HIT2(이하 히트2)’와 ‘DNF 듀얼(이하 던파 듀얼)’ 등의 IP 활용작을 선보인다.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차별점으로 넓은 이용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다음달 28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과 플레이스테이션(PS) 4·5 등 PC·콘솔 플랫폼에서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유저 대상 던파 듀얼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던파 듀얼은 원작 캐릭터를 재해석해 하이퀄리티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하면서 화려한 액션 효과와 각 캐릭터 필살기에 삽입되는 연출 효과를 더했다.
격투 액션과 밸런싱 같은 다양한 요소에서 여타 게임과 차별점을 두어 유저들이 대전 격투의 액션감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제작 중이라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e스포츠 대회인 ‘아크 월드 투어 2022’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전 격투 매니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의 후속작도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히트2는 전작의 향수를 고스란히 보존하면서 대규모 PVP를 전면에 내세워 MMORPG 장르로 변신을 꾀한다. 원작 서비스 당시 널리 사랑받았던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의 정통성은 이어가는 한편 수많은 유저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쟁과 협동의 서사, 대규모 공성전 및 필드 전투가 존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를 선보여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PC 플랫폼을 새롭게 지원하면서 게임 속 모험을 뛰어난 비주얼과 고사양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퀄리티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 MMORPG 시장을 정조준해 웅장한 스케일로 돌아온 ‘히트2’는 연내 정식 출시에 앞서 2분기 중 사전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원작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로비 화면부터 다양한 캐릭터 모션, 전투의 판도를 뒤집었던 스킬과 화려한 연출까지 모든 것을 훨씬 진보된 모습으로 재현했다”며 “전작이 1대1 PVP의 정수를 보여드린 만큼 히트2에선 압도적인 대규모 PVP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PC와 콘솔 기반으로 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소니의 2022년 라인업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차세대 레이싱 장르를 이끌 기대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차 클로즈베타(CBT)를 마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 4으로 개발돼 4K UHD의 그래픽을 지원한다. PC와 엑스박스, PS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전민희 작가의 명작 소설 ‘룬의 아이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탄탄한 스토리와 뉴에이지 풍의 수준급 주제곡으로 열성 팬을 다수 보유한 ‘테일즈위버’ 또한 모바일로 돌아온다.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많은 이용자들이 좋아했던 에피소드 1·2편을 복원하는 한편, 모바일 버전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한다. 또한 원작의 스타일리시한 스킬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편될 예정이다. 원작에서 사용된 명품 주제곡은 최대한 신작에 반영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대형 팬덤을 지닌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IP의 잠재력을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차기 IP활용 신작을 통해 IP의 감성은 보존하면서도 게임성에서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