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외부인이 경계가 허술한 시간대에 학교에 출입해 금품을 절도한 것으로 외부인의 출입 통제 및 출입구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는 출입구를 배움터지킴이실로 일원화하고, 등하교 시간 외에는 출입문 전부를 폐쇄하도록 했다.
또한 신분이 확인된 경우에만 출입을 허가하고,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는 자 발견 시 학교 내 관리인력 또는 보호인력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기관 및 학교에 설치된 CCTV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CCTV 고화질 개선과 취약지역 CCTV 설치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에 근무하는 배움터지킴이와 당직근무자를 대상으로 순회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각종 서류함 및 개인물품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민근 총무과장은 "학교 내 안전은 예방이 최고의 대책이며 작고 경미한 문제나 사고도 신속하게 발견하고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내 외부인 출입은 각종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우리 교육공동체 모두가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제주교육청, '지능형 교육 지원 체제 구축' 본격화
경상남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협의회실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플랫폼 아이톡톡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교육 데이터 세트를 개발하기 위해 1차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4월1일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과정으로 두 기관의 실무 부서 업무 담당자와 제주 지역 현장 교사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의를 거쳐 데이터에 기반한 교육 지원 체계의 이해를 높이고, 앞으로 공동 개발을 위한 과업과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보냈다.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은 2020년 9월 시범 운영, 2021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의 주요한 권리를 확보하고 자체적으로 교육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여 ‘미래교육’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교육 서비스는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기보다는 편의성 제공에 초점을 뒀다.
또 일부 데이터를 수집하더라도 교육 주체에게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아이톡톡은 브라우저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남 지역 학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제공한다.
이 같은 미래교육 핵심 자원인 교육 데이터의‘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교육적 가치는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의 공감대를 넓혀갔다.
아이톡톡은 데이터 수집기로서‘교육 지원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현장을 지원한다.
구축 2년 차인 올해 아이톡톡은 6개 영역의 23종 교육 지원 기능으로 학교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교육 데이터를 수집‧관리한다.
경남교육청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 데이터 세트를 공동 개발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아이톡톡의 사례를 공유하고, 시도 특성과 여건에 맞게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실무협의회 이후 두 기관은 지능형 교육 지원 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교육 데이터 세트를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지원 서비스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