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하면(면장 임양희)은 15일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양파의 알이 굵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이 알고 있는 마을이장이 안타깝게 여겨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면사무소로 문의했다.
이를 계기로 마음이 맞는 주민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기꺼이 수확에 팔을 걷어붙여 진행됐다.
양파를 제공한 월곡마을 최인영(70) 농가는 “애써 키운 양파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함께 나눌 수 있어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궂은일에 발 벗고 나와 준 주민 분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양희 남하면장은 “먼저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기꺼이 내어주신 농가에 감사하다”며, “이웃과 나누는 것에는 크고 작음이 문제되지 않음을 주민과 직원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