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제는 조류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상수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조류 경보 ‘관심’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000세포/㎖)을 초과함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
이번 칠서지점의 ‘관심’ 단계 발령은 5월 이후 20℃ 이상 유지되는 높은 기온과 지속되는 가뭄(특히 5월은 전년 강우량 대비 6% 수준)으로 인한 체류시간 증가, 6월초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의 수계 유입 등으로 유해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칠서 지점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낙동강청 관할 조류경보제 지점 중 물금․매리 지점(6.2 발령)과 함께 2개 지점이 ‘관심’ 단계 발령 중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취․정수장 원․정수에 대한 조류 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경보 발령 전부터 조류 발생 우심지역 등에 대한 일일순찰과 함께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주에도 비소식이 있었으나 강우량이 적고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유해남조류가 증식될 우려가 있는 만큼 먹는 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해 조류 발생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