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는 위치상 '경남의 중심'인 의령군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국가도로망 남북 6축 의령 경유 노선 연장'과 '국도20호선 4차선 확장 조기 시행' 등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에 열을 올렸다.
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신반정보고의 소방마이스터고 전환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지방도 1013호선(의령 칠곡~진주 대곡) 확장 사업 등 의령군 현안 사업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도정과제 채택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박 당선인은 오 군수의 건의사업을 경청하며 사업 성공을 위한 ‘족집게’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 군수는 "위치상 경남의 중심인 의령군이 기능적으로도 경남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 많이 만들고 있다"라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의욕 넘치는 모습에 힘을 보태 드리고 싶다"며 "언제나 문을 열어 놓겠다. 가깝게 자주 만나 경남의 미래와 의령 발전을 함께 고민해보자"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 군수와 박 당선인의 면담 성사는 군 단위 지역으로는 의령군이 가장 빨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 도심지 흉물 옛 미림탕, 역사속으로
의령읍 도심지에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됐던 미림탕이 27일 철거를 시작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령군은 사업비 59억 원을 투입해 옛 미림탕 부지를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의령군,‘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시행
의령군은 7월22일까지 의령군 관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경비를 지원하는 '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은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예비 소상공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여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의령군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 추진한 '청년몰 조성 사업'의 후속으로 이번 사업이 기획됐다.
사업규모는 점포 3개소이며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또는 청년팀)은 사업기간 동안 관내 점포 설치 및 인테리어비, 필수 기자재 설치비, 교육비, 임차료 등을 지원받아 창업을 완료하면 된다. 나이는 만 18세에서 만 49세까지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창업경비의 80%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전년도 1500만원보다 지원금이 상향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청년몰 조성 사업’ 선정 아이템인 반려견 위탁 돌봄시설(의령읍), 복합문화공간 카페(가례면)도 내달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한창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령자굴산모임, 자굴산 군민안녕기원제 봉행
의령자굴산모임(회장 이승두)은 지난 25일 자굴산 정상에서 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안녕기원제를 봉행했다. 자굴산모임은 의령을 사랑하는 친목단체다.
이날 행사는 군민 안녕을 기원하며 군민의 화합을 통해 의령발전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개최됐다. 또한 최근 강우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의 마음을 달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사가 추진됐다.
한편 자굴산모임은 최초 1970년 6월 부산자굴산모임이 창립된 이후 서울, 대구, 울산, 창원, 의령 등 6개 지역별 조직이 탄생했다. 의령자굴산모임은 1976년 11월 21일 창립되어 현재 32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병박물관, 6월 문화가 있는 날 작음 음악회 개최
의령군(군수 오태완) 의병박물관이 오는 30일 저녁 7시30분 의병박물관 야외 공원에서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여 동안 열지 못했던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인 만큼 조금 특별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소름끼치는 절대 미성으로 존재감을 알렸던 가수 박희수씨를 초청하여 군민들과 여름밤 야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