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우호교류단은 3박4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협약은 물론 녹린산삼축제 참가 등 수년째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남짜미현과의 관계를 돈독히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달 31일 인청공항을 출발한 교류단은 4시간45분가량 비행후 베트남 다낭공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남짜미현으로 출발했다. 당일 오후 늦게 남짜미현에 도착한 교류단은 다음날인 1일부터 본격적인 우호교류 활동에 들어갔다.
교류단은 첫날 이른 아침부터 정글 속 녹린산삼 재배지를 직접 찾아 함양의 산양삼과 녹린산삼을 비교하고 산삼 재배현황 및 관리 실태를 꼼꼼히 둘러봤다.
베트남은 세계 5대 산삼산지 중 하나이며, 그중 남짜미현이 대표적인 생산지로 함양군은 지난 2015년 산삼을 매개로 하여 남짜미현과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지난 2018년 새마을운동 함양군지회 해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유치원 건립을 지원한 짜린유치원을 직접 방문하여 준비해간 학용품을 전달하고 현지 학생들과 어울림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권대근 군의원을 비롯한 함양군 국제우호교류단과 베트남측은 남짜미현 쩐 유이 융 현장, 레 탄 흥 의회 의장, 꽝남성 호 꽝 브어 부성장(전 남짜미현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협약을 축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11월중으로 남짜미현 계절근로자들이 함양군에 들어올 계획이며 딸기, 고추 수확 등 주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겨울철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에 배치되어 고질적인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우호교류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녹린산삼축제 개막식에 참석하여 식전 공연부터 식후공연까지 남짜미현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남짜미현은 지난 2016년 함양산삼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 축제 전반을 둘러본 후 함양산삼축제를 롤모델로 녹린산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진병영 군수는 오는 9월2일부터 11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함양산삼축제’에 남짜미현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며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함양군은 이번 진병영 군수가 이끄는 우호교류단이 그동안 다양한 국제 국제교류도시와 유대관계를 형성해온 함양군에서 실질적인 실천 협약을 추진했다는 의미에서 아주 큰 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해외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함양군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의 더욱 힘찬 도약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 제38대 곽근석 부군수 취임식 가져
함양군은 5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38대 곽근석 부군수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곽근석 부군수는 사천 출신으로 1993년 1월 임용 이후 김해시 도로과장, 안전도시과장을 거쳐 경남도 서부정책과 도심개발담당, 감사담당관 기술감사담당 등을 두루 거치고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 하천안전과장으로 재임하던 중 경남도 8월4일자 인사를 통해 함양군 부군수로 부임하게 됐다.
평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와 탁월한 업무추진력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곽근석 부군수가 우수한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여 함양군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근석 부군수는 취임사에서 “함양은 남부내륙 교통의 요충지이자 산삼의 메카, 힐링의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천혜의 고장”이라며 “축복받은 함양에서 4만여 군민의 뜻을 잘 살피고 살고 싶은 함양, 함께하고 싶은 함양!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함양 부군수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힘찬도약! 함께여는 함양,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함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지향의 열린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귀농·귀촌 전문교육생 농용미니굴삭기 현장교육
함양군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중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실습포장에서 군내 농업인 40명을 대상으로 농용미니굴삭기 조작법과 보행형 관리기 대해 이론교육과 아울러 현장 실습을 동시에 실시했다.
(예비)귀농귀촌인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농기계 교육은 오전에는 이론교육으로 굴삭기 알기, 각부점검 및 기능에 대한 설명, 특히 안전사고예방차원에서 운전 중 사고사례를 보여 안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현장 실습에 들어가기 전 임대사업소를 둘러보면서 임대사업소에서 하는 일과 각종 구비된 농기계의 쓰임새와 사용방법 등을 알려 주어 농기계 임대 사업소의 기계들을 알려 농업인들이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이어 실습포장에서 농용미니 굴삭기를 직접 운전하고 작업해 보면서 주행조작의 훈련을 통해 농기계 사용법 습득하고, 임대 시 제일 중요한 사다리를 이용하여 상하차 하는 실습으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