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등 침수 대비 경남 1천여명 주민 대피 [힌남노 강타]

반지하 등 침수 대비 경남 1천여명 주민 대피 [힌남노 강타]

기사승인 2022-09-05 20:56:26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 6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km 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경남 창원을 비롯한 도내 18개 시군에 대피명령을 내렸다.

창원 북면 등 반지하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156명에게 마을회관, 경로당 등 지정 대피장소로 이동케 했다.


이외에도 진주시 6명, 통영시 22명, 사천시 241명, 김해시 104명, 밀양시 68명, 거제시 182명, 양산시 40명, 의령군 19명, 함안군 136명, 창녕군 31명, 고성군 181명, 남해군 479명, 하동군 736명, 산청군 210명, 함양군 15명, 거창군 16명, 합천군 12명 등 2654명 중 1072명은 대피했으며 나머지 1582명에 대해서도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경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50분 현재 풍수해 3건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거제 일운면 한 주택 뒤 축대가 부러질려고 해 나무제거 작업을 했으며 하동 옥종면에서 나무가 쓰러져 전선에 걸려 안전조치 했다. 김해 진영읍에서는 간판이 흔들려 안전하게 조치했다.


경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으로 소방 신고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먼저 걸려온 비긴급 신고를 처리하느라 정작 급박한 긴급 신고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비긴급 신고는 119로 신고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강풍과 폭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하지 않는 신고는 ‘110’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근 본부장은 예측되는 모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선제적 총력대응과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여 강풍과 집중호우에 철저한 사전 대비 태세 구축을 지시했다.


경남소방본부는 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 1238개소와 하천급류·범람 인명피해 우려지역 629개소에 대해 점검·순찰을 강화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대피안내를 강화하는 등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주의보에는 비번자 50% 보강, 태풍경보에는 가용 가능한 전 소방력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를 강화하여 빈틈없는 현장 안전 임무 수행한다.

창원=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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