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는 의령을 떠난 주민이 자발적으로 군에 기부하면 세액을 공제하고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군은 납부된 기부금을 의령발전의 ‘마중물’로 사용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부문화 확대, 지방재정 보완, 주민복리 증진과 같은 ‘1석 3조’의 기대효과도 바라고 있다.
군은 추석 연휴 동안 추석 고향을 찾는 향우들에게 홍보할 전단을 천 부 이상 배포하였고, 마을별 주요 거점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내붙였다.
지난 11일 민속 소힘겨루기 대회장에서 의령군과 농협의령군지부는 합동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나섰다. 농협의령군지부는 지난 8월 의령군과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 정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오태완 의령군수와 신해근 농협의령군지부장은 대회장을 찾는 군민과 향우, 관광객에게 홍보 전단과 홍보 물티슈를 제공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일일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오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을 가져와 의령 미래 50년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의령군은 기부자를 예우하고 존중하겠다. 의령의 가치를 높여 더 큰 의령을 기부자들께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신해근 지부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특히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고향을 살리는 이 제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주요 산업인 농특산물을 위주로 답례품을 준비 중이다. 벌초 이용권, 인기 있는 의령 휴양림·캠핑장 등 관광지 입장권 등 특색있는 답례품도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