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 본격 추진…2023년 3월 토지 보상 완료 목표 [경남브리핑]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 본격 추진…2023년 3월 토지 보상 완료 목표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10-05 17:29:42
경상남도가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와 집현면 신당리 일원으로 이전・신축하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사업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작성 고시를 완료하는 등 사업부지 개발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해 이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올해 4월 경상남도에서 제출한 토지 수용재결 신청에 대해 6-7월 사실조사 및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고, 이전사업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 9월15일 최종 수용재결을 결정했다.


수용재결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을 위해 국가 명령으로 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강제로 징수해 국가나 제3자의 소유로 옮기는 처분이다.

경남도는 이번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결정을 기점으로 이전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그간 실시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와 실시설계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 조정(안)에 대해 올해 12월 중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 재심사를 신청해 내년 3월 중 투자심사에 관한 절차 이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 부지에 대한 수용재결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이전사업 부지에 대한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 등을 내년 3월 중 우선 착수해 2024년에는 본 공사를 시작하도록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그와 더불어 경남도는 수용재결이 결정돼 본격적으로 공사가 착수될 예정임에 따라 지난 9월 21일 개최된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기점으로 이전부서와 수탁기관, 담당 부서와의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착공을 위한 각종 협의와 용역 발주, 행정절차 이행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해 계획된 사업 기간 내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초전신도심으로 개발된다. 

사업 실현 가능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미 용도 폐지돼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구 종축장 부지를 1단계(2020-2025년)로 조기에 개발하고, 현 농업기술원 부지는 이전 이후 2단계(2026-2030년) 사업으로 개발한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과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낙후돼 있던 서부경남 지역을 발전시키고 서부권 중추도시인 진주 부흥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단과 지역 현안사항 논의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 이상석 통영상의 회장, 서희영 사천상의 회장, 박명진 김해상의 회장, 손영준 밀양상의 회장, 김환중 거제상의 회장, 박병대 양산상의 회장, 박계출 함안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경남기업 119' 플랫폼 구축 등 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소개하고 지역경제에 대한 현안사항 청취 및 논의가 이어졌다.


상공회의소협의회에서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 기회발전특구 조성, 조선산업 정상화 및 경쟁력 복원 지원, 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 지원사업 지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올해 지역산업을 둘러싼 여건들이 녹록지 않지만 기업은 지역의 먹거리를 만들고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과 도전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경남이 가졌던 역동성을 다시 일깨우는 도정의 방향성에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들도 공감하며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육성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고,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경남도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기업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KAI와 항공우주산업 협력방안 논의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4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신임 사장과 함께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도와 KAI가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생산액 중 68%에 이르고 있으며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치와 우주산업 협력단지 조성 등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KAI는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기 체계업체로서 군용기 개발․양산, 완제기 수출, 항공기 유지보수 운영(MRO)은 물론 차세대 중형위성, 국방위성 개발사업 등 미래 신사업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까지 우주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구영 신임 KAI 사장은 박 도지사와 함께 환담을 나누며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항공MRO 육성을 비롯해 항공기 수출에 따른 세일즈맨 역할 등 항공우주산업을 추진하는데 경남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는 도심항공교통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항공산업 분야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고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관을 집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KAI가 경남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우주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