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오 군수 취임 이후 의령 미래를 결정할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이 하나씩 수면으로 드러나는 것이 큰 변화다.
오 군수는 마치 상을 차리듯 ‘팀의 득점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테이블세터'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령 미래를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을 계기'를 만들어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오 군수는 "테이블 세터의 목적은 출루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중앙 무대에 의령의 존재감을 알리겠다. 아웃당하지 않고 소멸위기에서 살아남겠다"라며 "내일이 희망 있는 의령을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 이기는 경기를 위해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는 것이 민선 8기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는 취임 100일 각오를 밝혔다.
우선 군은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 추진전략을 마련해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심각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군의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고,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 제정을 추진했다.
이에 ‘의령 살리기 운동’ 시즌2의 키워드를 변화·소통·참여로 정하고 ‘변화로 혁신하는 의령’, ‘소통으로 나누는 공감 의령’, ‘참여로 하나 되는 통합 의령’이라는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마련해 구체적 사업에 나섰다.
사업의 추진으로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희망 의령 아카데미’와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워크숍’을 열어 인구 늘리기에 전 군민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고, 향우회 및 출향 기업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제’ 홍보도 나설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읍의 ‘행정타운’과 부림면의 ‘산업단지’라는 양대축을 가지고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의령군 최대 도심지 의령읍과 동부권 중심지 부림면에 각각 특화된 공약으로 의령 경제 ‘양대축’을 견실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령읍에는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나서고, 부림면에는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조기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사통팔달 간선 도로망 위에 의령읍의 서동행정타운과 부림면의 일반산업단지를 의령 발전의 양대 전진기지로 삼아 의령군의 장기적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오 군수의 핵심 공약이다.
오 군수는 현장에서 ‵군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 민원을 해결하고, 머리 맞대 의령군의 해결책을 찾는 행보를 임기 내내 이어갈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의령군은 민선 8기 무엇보다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군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찾아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정책 배달은 현장의 군수인 읍면장이 각 지역 최일선에서 정책을 주도하도록 했다.
특히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높았던 ‘찾아가는 추가접종’ 성공사례를 상기시키며 지역주민이 필요한 정책을 주문하고, 읍면장이 직접 찾아가서 민원인을 돌보는 찾아가는 정책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
이러한 의령군의 찾아가는 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는 많다. 의령읍과 궁류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빨래방, 가례면과 대의면의 마을별 무더위쉼터의 불편사항 청취, 부림면의 사례관리대상자 구호품 지급, 재해위험지구 현장점검에 나서는 ‘현장중심 업무 시리즈ONE’이 있다.
의령군은 코로나19 찾아가는 4차 추가접종,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교육, 면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 등 ‘찾아가는’ 정책 시리즈를 연속해서 내놓고 있다.
특히 오 군수는 ‘약자 동행’을 강조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복지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복지 행정력을 위기가구를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군민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군민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내겠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 모두가 잘 사는 의령을 만들겠다”라는 메시지에 군민들이 격려로 화답하고 있다.
의령군은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의 한계를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읍면 자체 복지 특화사업 추진 사항을 공유해 더욱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빨래를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직접 찾아가 배송하는 서비스로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나눔빨래방’과 같은 ‘의령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의령은 전국 최초의 의병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초일류기업 삼성 창업주의 고향이다. 오 군수는 의령의 '품격'을 놓치지 않고 군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의령군은 ‘인생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무이한 부자축제인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10월 28일 개막한다.
이 행사는 부자의 ‘대박’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의미로 기획했다. 행복+행운+부의 '세 가지 기운'을 나눠주며 소원을 들어주고, 선한 마음을 일깨워 주는 축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오 군수의 제안으로 빛의 연출 디자인으로 도시 전체를 빛과 색으로 환하게 만들 ‘Light up’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 의병탑, 충익사에서 의병교 보행로 일원, 구름다리, 서동생활공원에서 의령만의 특별한 빛을 군민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의령의 자부심과 의병의 상징을 부여할 빛과 조명으로 의령군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데, 특히 의병탑은 ‘영웅의 흔적’이라는 테마로 빛의 횃불로 구현된다.
의령군은 우리 말과 글의 모태가 되는 곳으로 '한글도시'로서의 위용도 펼쳐 보이고 있다. 의령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국회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박완수 도지사 공약사업에도 선정돼 경상남도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건립 추진에 나서고 있다.
민선 8기 오태완 의령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한 혁신 사례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주민자치 사업에 군민 스스로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지역의 주체로서 지방행정에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중에서 ‘행복빨래방’,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귀가 학생 택시 공유서비스’ 등 지역특성과 주민생활을 반영한 사업은 대표적인 창의 혁신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에 의령군은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평가에서 의령군은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 군수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창의 혁신 정책이 군민 전체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 군수는 “이제부터는 ‘두 주먹 불끈 쥔 손’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모든 정책을 진일보시킬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