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은 '의령출신 청년작가 초대전 : SEVEN LINES' 라는 제목으로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의병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강민구, 김동진, 옥한돌, 이소정, 왕하영, 조래석, 허한비 총7인이다.
한 스승의 지도로 각 분야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작은 사회 ‘의령’에서 겪었던 일화들을 공유한다. 그 속에는 지역 사회, 관계, 변화, 인프라문제, 교육, 문화, 폐쇄성, 소속감 등 고향 의령에 대한 작가들의 견해가 담겨있다.
전시회 기획자 김동진·이예린은 "초대전의 부제가
사진을 통한 일상의 기록에 집중하던 강민구는 작은 성취들을 통해 미래를 이뤄가겠다는 작가 자신의 다짐을 구름에 투영하고 있다. 미술작가이자 미술심리상담사인 김동진은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가족 관계 속 화해와 수용, 갈등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
옥한돌은 결과물인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붓펜과 볼펜으로 작업한 웹툰 펜선 원본을 통해 웹툰의 아날로그 감성을 소개한다. 인위적인 공간과 자연적인 공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왕하영의 드로잉 작업은 재구성된 화면과 반복적인 패턴을 통한 ‘경계의 흐트러짐’을 표현한다.
이소정은 한 개인의 일상적 공간의 이야기를 뭉크상’ 캐릭터를 통해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조래석은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풍경화를 통해 자연의 변화와 그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변화를 표현한다. 허한비는 버려지거나 혹은 잊혀 가는 사물의 고요한 모습을 표현한 유화작업을 통해 흐려져 가는 과거 모습들을 포착하고 싶은 작가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