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기사승인 2022-11-20 21:03:35
지난 11월14일 김해시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쇠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가금농가로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관리를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야생조류 확진 검출은 지난 10월19일 김해 사촌천 야생조류 포획개체와 10월27일 창원 봉곡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진된 이후 세번째 다.

또한 지난 11월15일 합천의 합천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과 11월17일 창녕 우포늪과 11월18일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빠른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있어 전국 대확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김해 해반천을 포함해 합천천, 우포늪에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진입로에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재강조하고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대규모 피해를 사전에 예방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대규모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군에 대한 특별관리방안을 수립해 소독 및 점검과 같은 방역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관련 법령을 숙지하기 위해 오는 11월25일 경남도, 시군 방역담당자와 생산자단체가 함께하는 비대면 가상방역훈련(CPX)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도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강화하면 막을 수 있다"며 "내 농장, 우리 가금산업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으로 농장 문 앞에서 농장주가 직접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주 허락하에 출입이 있는 경우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