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며 계약 금액은 5.96억원(2021년 매출액 대비 약 19%)이다.
타임기술은 이번 사업에서 천궁 다기능레이더의 창정비 주기 도래 시 분해, 수리, 검사, 조립 및 정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창정비 요소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모트롤 관계자는 "천궁 다기능레이더에 대한 체계개발에서부터 양산단계까지의 축적된 생산, 기술, 품질 등 관련 개발 실적 및 경험을 바탕으로 타임기술과 함께 체계의 정비 효율성을 높이고 불가동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창정비 요소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타임기술 주양효 대표는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한 'K2전차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에 이은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으로 타임기술이 지상 무기체계에서도 창정비 요소개발을 포함한 IPS 전 분야에 대한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매출처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4회 추가 발사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이 발사체 기술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해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항우연으로부터 2860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뒤 본계약까지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내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3기를 제작하고, 4회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게 된다.
2023년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4차례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향후에는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면서 우주산업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중장기적으로 우주탐사 및 자원확보까지 나서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영국 위성 통신안테나 기업 페이저(현 한화페이저)를 인수하고, 미국 위성 통신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지분투자에 이어, 2021년에 세계 최초의 우주인터넷 기업인 원웹의 지분(약 9%)을 확보하는 등 우주 통신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출하고 있는 쎄트렉아이는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에 이미 진출했다. 한화디펜스와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3월에 한화방산(구 한화 방산부문)까지 합병하면서 발사체 역량을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추가 발사는 여전히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도전적인 사업이지만 항우연의 축적된 역량과 국내 300여개 업체의 기술, 한화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추가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원, 2022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획득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심사에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연구실은 총 8곳(EB-PVD실험실, Ti소성변형실험실, 나노자성분말실험실, 3차원형상제어실험실, 병원체제거소재실험실, 복합재료물성실험실, 잔류응력실험실, 동적물성평가실험실)이며, 이는 올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신규 인증을 받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최다 신규 인증(제2022-1회, 2회 기준)이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정부가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 및 확산을 목적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심사기준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운영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며, 연구실 안전 환경 시스템 분야 30점, 연구실 안전 환경 활동 수준 분야 50점,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분야 20점으로 분야별 80% 이상, 전체 총합 80점 이상 득점과 필수 이행항목 4가지가 적합해야 한다.
재료연 이정환 원장은 "연구환경의 안전이 전제될 때 발전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MS 인증에 이어 이번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계기로 안전 문화 확산과 우수연구실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