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산업용지, 주거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등 토지이용규제 완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대통령, 국토부 등에 토지이용규제 해소를 지속 건의해왔고 지난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듭 요청했다.
또한 지난 2일 시장‧군수정책회의에서 하천 등 환경규제 완화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하천 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도민 친수공간을 적극 확충해야 한다"며 "파크골프장 문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정책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도가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도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경남은 어떤 분야에 집중할 것인지, 어떤 규제들을 해소해 나가야 하는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관광,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분야별로 면밀한 검토와 협력을 위해 전담팀(TF) 구성을 지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준비 중이며 지방이 스스로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조세감면, 규제특례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박 지사는 지난달 대통령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와 관련해 도 차원에서 실무적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우주항공 포럼을 개최하는 등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해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고 확대되면 도민의 일상생활에까지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비상수송대책 실행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제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사회대통합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3개의 위원회가 모두 갖춰졌다"며 "분야별로 도정현안을 풀어나가고 자문하는 수단으로서 위원회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경남기업 '네오넌트', 스마트제조혁신대전 대통령 표창 수상
경남 기업인 ㈜네오넌트와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2022 스마트제조혁신대전'에서 정부 표창을 수상했다.
‘2022 스마트제조혁신대전’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정부의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성과를 홍보하고 향후 새로운 스마트제조혁신 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5일 개막식 개최 이후 스마트제조혁신 유공 기관 및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정부포상에는 제조혁신 분야에 23개의 표창(훈격 대통령 1, 국무총리 1, 장관 21)이 수여됐으며 이중 도내 소재한 네오넌트가 대통령 표창을,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네오넌트는 뿌리기술 업종인 정밀주조를 통해 자동차 및 산업기계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으로 2019년 스마트공장 시범공장으로 선정되면서 고도화(중간 1단계) 수준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021년에는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선정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중간 2단계)을 구현하고 있으며 뿌리기업도 제조혁신을 통해 변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영유아 이유식을 개발·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 2017년(정부)과 2021년(삼성전자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해 재고량 자동관리를 위한 디지털 선별시스템과 물류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과 물류 운송의 효율을 제고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판로개척 및 유통망(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구축해 지난해 매출액 130억원을 달성했다.
네오넌트 조인호 대표이사는 "제조혁신 의지가 있음에도 자금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은 게 현실인데,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이 있었기에 네오넌트가 제조혁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밀주조 분야의 제조혁신 선두주자로서 국가산업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저수온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겨울철 저수온 양식어류 피해가 우려되는 15개 해역을 중점관리 해역으로 선정하고 겨울철 저수온 양식어류 피해예방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전체 양식어류 2억3000만 마리 중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중점관리 해역에서 사육하고 있는 양식어류를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철은 12월-1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간헐적 한파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의 바다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연안과 내만은 일시적으로 급격한 수온하강 가능성이 있어 양식어류에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저수온 특보 발령때 도, 시군, 수산안전기술원의 대책상황실을 통한 현장지도를 강화한다.
또 수온의 변동상황을 예찰하고 그 정보를 사회관계망 소통창구(적조․이상수온 밴드)를 통해 어업인 70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피해예방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폐사어류 처리 및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5년간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우려가 있는 도내 15개 해역을 중점관리 해역으로 선정하고 △재해대책명령서 조기발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저수온특약 가입유도 △어류 활력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 17톤, 4억5600만원 지원 △해역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월동가능 해역으로 이동 조치하고 출하예정 어류의 조기출하를 유도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시군 및 관계기관과 창업 정책현안 공동 대응
경상남도가 창업 정책현안 해결을 위해 시군 및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 진주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도내 지역을 순회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기획과 실행방안 등 협의를 통해 창업 정책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창업지원단은 그간 경남도 창업생태계 현황 분석을 통해 정책현안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 및 신규사업 발굴 등 경남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해왔다.
도는 창업 정책현안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첫 시작으로 진주지역을 방문해 진주시 및 관계기관과의 업무회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그린스타트업 타운 유치 △중기부 초격차 1000+ 프로젝트 추진 관련 대응 △창업중심대학 공모 준비 등이다.
특히 이날 그린스타트업 타운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는 도,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TP, 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가 참여했으며,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 등을 협의했다.
또한 앞서 방문한 진주강소특구센터와는 중기부 초격차 1000+ 프로젝트와 관련해 양 기관 공동 대응의 방안으로 항공우주 분야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어 경남혁신창업협회 소속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경남도 전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시군 및 창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며 "향후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의 창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경남 창업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