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품질 수돗물 공급...시민 삶의 질 향상 [서부경남]

진주시, 고품질 수돗물 공급...시민 삶의 질 향상 [서부경남]

노후 상수관로 교체 매년 100억원 투입…유수율 높여 생산원가 절감 

기사승인 2022-12-22 11:18:33
경남 진주시는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산업·경제·문화예술·교육의 요충지로 충무공동이 미래형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진주시의 올 10월말 기준 인구수는 34만 9000명으로 1일 평균 급수 생산량은 15만2362㎥이며 상수도 보급률은 99.9%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상수원인 진양호를 비롯한 상수도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상수도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시는 민선 7기 조규일 진주시장 취임 후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맑은물사업소로 조직을 개편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1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41㎞ 구간의 노후 상수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77억 원을 투자해 시가지 전역을 35개 블록으로 나누고 상수도 관망 블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유량분석이 가능해져 유수율 향상 및 경영효율화 기반을 마련했다.

민선 7기에 들어선 2018년부터는 유수율이 낮고 노후도가 심한 지역에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50㎞ 이상의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했다. 그 결과 노후율은 2017년 47.2%에서 2021년 39.4%로 낮아지고 유수율은 2017년 67.5%에서 2021년 73.6%로 개선됐다.

상수관로의 낮아진 노후율은 누수 수선 건수를 줄여 예산 절감으로 이어졌다. 2017년 이전까지 연평균 누수 수선 건수는 1653건에 이르렀으나 2018년 사업 시행 후 연평균 730건으로 약 55% 줄었으며, 유수율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생산원가가 절감되고 상수도 경영효율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는 정수장이 1978년 설치된 1정수장(6만㎥/일)과 1987년 설치된 2정수장(14만㎥/일)으로 이원화된 데다 시설이 노후함에 따라 맑은 물 공급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정수장 통합 및 시설 현대화를 골자로 국비 484억 원 포함 총사업비 967억 원을 들여 2020년부터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부로부터 일반수도사업(변경) 인가를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정수장 통합 및 현대화를 통해 비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개선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진주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진주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으로 통합된 2정수장에 오존 살균과 활성탄 흡착 여과방식의 17만 5000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예산 420억 원 포함 총 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표준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는 물론,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의 유기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게 되며, 특히 봄부터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조류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조규일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후 정수장 자동화 및 현대화로는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한계가 있어 수차례 환경부 및 경남도를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지원을 요청한 결과,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진주는 깨끗한 진양호 원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조류 발생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필요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도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방문 검침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70억 원을 들여 시 전체 약 5만7000전의 수도계량기를 스마트 원격 검침 계량기로 교체하고 있다.

교체 대상지역은 검침에 애로가 있는 원거리인 읍·면 지역과 노후상수관로 교체사업을 완료한 블록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2만2700전을 교체해 유수율 향상에 집중했다. 잔여 구간은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문 검침으로 인한 대면 접촉 및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소하고 가정집 실시간 물 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해 수돗물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원격 검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뉴그린 시대에 발맞춘 체계화된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시 재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및 상수도 경영합리화를 위해 매주 정례적으로 주요업무 및 경영실적을 평가해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업무 매뉴얼 구축으로 지속적인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수관로 파손·동파 등에 따른 단수 등 비상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단수 대비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 업무수행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수도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상수도 행정분야에 있어서는 시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시민소통을 통해 건의사항을 청취, 실무에 반영하고 있다. 또 맑은물사업소 공무원들이 직무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는 등 창의적인 업무수행능력 배양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진주시의 상수도 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에는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앞으로도 고품질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완벽한 수질관리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2023년 청년정책 원년 선포...148억원 투입

경남 하동군이 민선8기 군정 핵심인 청년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을 슬로건으로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 22개를 발굴해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교육·복지 △참여·여가 등 5개 부문 31개 사업에 총 1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군은 먼저 일자리 부문에 41억 원을 투입해 청년의 안정적 사회 진출을 도모할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나아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과 판매까지 이어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청년(마을) 활동가 양성 및 운영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통시장 청춘마켓 조성사업과 청년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 선도 농가 기술이전 모델화 사업, 청년 농식품수출 마케터 지원 등 청년들의 하동 정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주거 부문에 74억 원을 들여 4개 사업 추진한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비롯해 현재 시행하는 청년월세 지원사업과 이를 보완한 하동형 주거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무주택 청년들을 위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장·단기 공공임대주택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복지 부문에는 29억원을 들여 10개 사업을 진행한다. 사회초년생들의 차량 구입난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취·창업 등의 목적으로 차량 임대비를 지원하는 청년 드림카(렌터카)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 도서 구입비 지원사업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하동에서의 청년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문화 및 참여·여가 부문에 2억원을 들여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사업을 준비한다. 청년이면 누구나 편하게 와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하동청년센터를 열고 여가생활의 다양화를 위해 청년 동아리 활동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하동 청년들이 스토리로 청년정책을 전달하는 청년 정책 홍보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청년이 스스로 제안하고 해결할 수 있는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하동 청년으로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하동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앞서 지난 9월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정책담당부서를 신설해 정책당사자인 청년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청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역사회, 부서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2023년은 하동군 청년정책 시행 원년으로 삼아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이라는 청년정책 슬로건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고 하동군 청년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문체부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국비 1억 확보

경남 남해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생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남해군을 비롯한 5개 지자체(나주,군산,영동,예산)가 선정됐으며 경남도에서는 남해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은 최근 한 달 살기와 같이 일상생활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진됐다. '지역다움'을 체험하고 현지인들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현지인들처럼 살아보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남해군은 남해군관광문화재단과 함께 '남해마을 살아보기 오시다 남해군'이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남해읍을 중심으로 설천면과 미조면, 바래길 탐방센터를 활용해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3일 이상 체류(숙박)하면서 남해 현지인들의 숨은 명소, 맛집, 숙박, 카페 등 관내 관광 사업체를 두루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중구 관광진흥과장은 "최신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체류형 관광객 증대와 주민주도의 관광상품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사업을 포함해 올 한해 관광분야에서 5개 공모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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