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는 종합토론을 통해 "지방은 인구절벽과 함께 노동절벽에 처해 있고 경남은 제조업 미충원율이 30%가 넘어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산업현장의 일자리 지원, 외국인력 확보를 위한 기구를 만드는 등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자체적으로 산업현장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어 박 지사는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에 대해 "중앙에서 지방으로 권한만 넘어오면 오히려 지방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의 재정, 기구, 인력 등이 반드시 함께 이양돼야 한다"며 "지방에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자원도 함께 넘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이양과제로 지역인재육성을 대학지원, 농어촌 보건진료소 설치 등이 포함된 것을 환영하며 "농어촌 지역에 보건소가 있어도 의사를 구할 수 없고 인구 100만 도시 창원에 의대가 아직 없는가 하면 경남에는 로스쿨, 과학기술원도 없는 실정"이라며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들이 전국에 고르게 배치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이날 협력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중앙부처 장·차관,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시군구청장협의회장,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시행령 개정계획'과 '지방소멸대응기금 개선방안'을 의결하고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 및 '지방정부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 보고가 있었다.
특히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에는 경남이 주도적으로 건의해온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토지수용 공익성 인정협의 권한 이양 등이 포함됐다.
협력회의 안건 이외에도 '지방투자 활성화 방안(안)'을 비롯한 '특별지방행정기관 일괄이관 방안', '지방교육재정 합리화 방안' 등 3건의 안건에 대해서도 경과보고가 추가로 있었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에 이어 시·도지사 16명이 참석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될 안건과 지방정부의 기능, 재정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회의 이후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는 지방균형발전을 비롯한 영남권의 공동발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상남도,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대학 모집
경상남도가 오는 13일부터 3월6일까지 도내 청년(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대학에서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한 창업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을 먼저 선정 후 대학에서 특화분야와 연계 가능한 청년 스타트업을 모집해 지원하며 올해 신규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도내 소재 일반대학 및 산업·전문·기술대학이며 선정방법은 신청자격을 충족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1차 기본요건 충족 검토 후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본역량, 사업목표 및 운영계획, 특화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은 대학의 특화분야와 연계 가능한 청년 (예비)창업기업을 모집(대학별 5개팀) 선정 후 사업화 자금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창업분야 및 단계에 맞는 수요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모집된 (예비)창업기업 대상으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연계해 창업기업 성장지원에도 노력한다.
◆BNK경남은행,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단 간담회 개최
BNK경남은행은 10일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단 간담회에는 김양숙 상무를 비롯해 고객·소비자단체·학계·언론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자문 위원들은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따른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지원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금융상품 개발을 비롯해 음성 명령을 통한 금융거래 환경 마련, 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채로운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김양숙 상무는 "디지털시대에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이 금융의 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잡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 위원들의 제언을 소중히 받아들여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트렌드 및 권익 침해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단을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용금융 활성화 방안 △모바일뱅킹에 대한 개선 방안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추진 가능한 ESG사업 등을 주제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남농협, 2월 '이 달의 새농민상' 2부부 선정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2월 '이달의 새농민상'수상자로 경남에서 합천동부농협 차상호·이진희 부부, 거창축협 김지호·박소원 부부가 선정됐다.
합천동부농협 조합원인 차상호(59)·이진희(55) 부부(미래농장)는 15년 동안 벼, 마늘, 양파(4만1444㎡)재배와 함께 한우 20여두(축사면적 658㎡)를 양축하고 있는 복합영농인이다.
수상자 부부는 마늘 개인건조장 조성으로 상품성을 향상시켰으며 볏짚 곤포작업 수거, 수거한 볏짚을 소 사육에 활용, 소 사육 시에 발생하는 퇴비를 작물재배에 이용하는 등 자연 순환농업으로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마늘 직파기 및 쪽 분리기, 양파 수확기를 이용한 기계화로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고, 특히 양파 수확기 및 추대 절단기를 지역 주민을 위해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농민의 농업경영비 절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거창축협 조합원인 김지호(39)⋅박소원(37)부부(휴애지호)는 12년째 축사시설(2731㎡)에서 한우 120여두를 양축하고 있는 축산농업인이다.
부부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을 받아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2015년에는 지역 내 최고의 고급육 출하성적을 자랑하는 경남한우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축산 선도농으로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거창축협 2세 축산인 회장 활동을 해오면서 자신만의 사양기술을 바탕으로 TMR 사료급여 프로그램을 준수해 축척된 생산노하우를 인근 축산인들에게 전수하는 등 축산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남도, 신중년 참여자 모집
경상남도가 퇴직 후 신중년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신중년의 전문성과 재능을 활용한 '신중년 보람형 일자리 사업'을 시행한다.
신중년 보람형 일자리 사업은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퇴직 신중년 참여자들이 전문 경험을 살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향후 뜻을 같이하는 동년배와 어울려 협동조합, 회사 등 자율적인 조직을 설립해 새로운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참여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70세 미만 도민이며 사업별 자격요건(전문경력 자격증 소지자, 전문분야 퇴직자 등) 등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28일까지 경상남도 신중년 일자리 전담기관인 경남행복내일센터에서 가능하다.
이후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선발해 사업별로 올해 11월까지 9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신중년 그린 전문가 사업 △신중년 전문가 협동조합 사업 △신중년 전문강사(스마트폰) 사업 △청춘 서포터즈단 사업 등 총 4개 사업이다.
신중년 그린 전문가 사업은 생태, 환경, 조경 분야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지역생태 환경 지킴활동, 기업체 조경 활동 지원, 환경 컨설팅, 탄소 줄이기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신중년 전문가 협동조합 사업은 금융, 안전, 환경, 정보기술(IT), 노무 등 신중년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단체의 전문 컨설팅 및 각 분야 교육 강사 활동을 하게 된다.
신중년 전문 강사(스마트폰) 사업은 스마트폰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사람에 한해 강의 평가 후 교육기관,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스마트폰 활용 강의를 진행한다.
청춘 서포터즈단 사업은 사진과 영상에 관심이 많은 신중년이 모여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신중년을 위한 정보와 지역소식, 경남행복내일센터 등을 취재해 도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중년 보람형 일자리 사업은 올해 사업추진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매년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6개 사업에 80명의 신중년 퇴직자를 모집해 총 1298회의 활동을 진행했고 참여자뿐만 아니라 교육받았던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